글락소, 2017년 이후 재임 여성 CEO 내년 체인지
엠마 웜슬리 회장, 루크 미엘스 최고 영업책임자에 바통승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0-01 06:00   수정 2025.10.01 06:01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루크 미엘스 최고 영업책임자(사진)를 새로운 최고경영자(CEO에 내정횄다고 29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루크 미엘스 내정자는 내년 1월 1일부로 최고경영자에 오르면서 이사회의 일원으로 동승하게 됐다.

미엘스 내정자는 지난 2017년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에 합류한 이래 항암제와 호흡기계 치료제들을 포함한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에 동승하기 전에는 아스트라제네카社, 로슈社 및 사노피-아벤티스社 등에서 몸담고 미국, 유럽 및 아시아 지역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글로벌 제약업계의 경험많은 리더 가운데 한사람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에 합류한 이래 크게 기여함에 따라 회사를 이끌 새로운 CEO로 간택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엘스 내정자는 엠마 웜슬리 회장으로부터 바통을 승계받게 된다.

웜슬리 회장은 전임자였던 앤드류 위티 회장의 뒤를 이어 지난 2017년 4월 회장에 취임한 이래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경영실적에서부터 포트폴리오 및 파이프라인 구축 등에 이르기까지 전문의약품과 백신을 개발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포괄적이면서 단계적인 변화를 이끈 주인공으로 평가받고 있다.

덕분에 웜슬리 회장의 재임기간 동안 다양하고 중요한 신제품들을 선보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웜슬리 회장의 재임기간 동안 연구‧개발이 새롭게 활기를 띄기 시작함에 따라 15개 신제품들이 2025~2031년 기간 중 시장에 선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전망했다.

이와 함께 웜슬리 회장의 재임기간 동안 회사의 재무제표가 강화되었고,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을 성공적으로 분사해 현재의 헤일리온社가 출범의 닻을 올릴 수 있었다.

이제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오는 2031년까지 400억 파운드(약 538억 달러) 이상의 연매출액을 창출하는 등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새로운 표준을 확립해야 할 때이고, 이를 위해 2026년이야말로 새롭고 중요한 장(章)을 펼칠 출발선에 서 있다고 회사 측은 자평했다.

조나산 사이먼즈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를 대신해서 웜슬리 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면서 “웜슬리 회장의 탁월한 리더십에 힘입어 헤일리온을 성공적으로 분사하는 등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전략적인 전환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9년 전에 웜슬리 회장이 새로운 최고경영자에 올랐을 때와는 전혀 다른 상황에 직면해 있을 뿐 아니라 밝고 야심찬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고 사이먼즈 의장은 언급했다.

이제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전문의약품과 백신에 걸쳐 강력하고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가운데 새롭고 보다 경쟁력 있는 표준을 확립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이먼즈 의장은 뒤이어 “미엘스 최고 영업책임자를 차기 최고경영자로 내정했음을 공표하게 된 것을 기쁘게 받아들인다”며 “그가 글로벌 제약업계의 개발‧영업 분야에서 탁월한 경력을 축적해 온 인물인 데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회사의 미래, 그리고 재직자들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엘스 내정자야말로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고, 환자와 주주들을 위한 가치를 창출할 최고의 적임자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엠마 웜슬리 회장은 “2026년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에 중대한 전환점이 되는 해”라면서 “앞으로 수 십년 동안 회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정립해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지금이 새로운 리더십을 확립하기 위한 최적의 순간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피력했다.

웜슬리 회장은 “오늘날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제약업계의 혁신기업 가운데 한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CEO로 부임했던 9년 전에 비해 훨씬 더 강력한 성장 모멘텀과 유망한 전망을 가능케 하는 제약사가 됐다”고 강조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연구실과 제조시설에 영감을 불어넣어 주는 다수의 재직자들이 몸담고 있고, 세계시장에서 각종 질병을 앞서가는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웜슬리 회장은 단언했다.

미엘스 내정자가 이들을 탁월하게 이끌 것이고, 환자들에게는 한층 더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임을 잘 알고 있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끝으로 웜슬리 회장은 원활한 인수‧인계가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성공적인 미래를 아낌없이 성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신은 새로운 모험(adventures)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해 궁금증이 앞서게 하기도 했다.

미엘스 내정자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차기 최고경영자로 내정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받아들인다”면서 “지금까지 이어온 여정에서 나를 지원해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픈 마음”이라면서 특별히 웜슬리 회장을 언급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대단히 특별한 기업이어서 많은 사람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삶에 변화를 가능헤 해 줄 훌륭한 미래와 무한한 역량을 내포하고 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기도 했다.

미엘스 내정자는 “차기 최고경영자로서 이 같이 커다란 책임을 양어깨에 짊어지게 된 특권을 겸허하게, 하지만 야심을 갖고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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