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원아시아 화장품 규제혁신 포럼’ 개막식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가운데)과 주요 인사들이 28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포럼은 지난달 28~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월 28일부터 3일간 서울에서 개최한 ‘2025 원아시아 화장품 규제혁신 포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규제외교의 내실화를 도모했다고 2일 밝혔다.
‘규제혁신: 아시아 화장품 산업의 동행과 도전’을 주제로 개최한 이번 포럼엔 한국을 비롯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미얀마 라오스 등 9개국의 규제기관 담당자가 참여했다. 이외에도 국내외 전문가·산업계·협회 등 총 600여 명이 참석했다.
‘아시아 규제당국 간 협력회의’에선 9개국 규제당국과 함께 회원국 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5개 의제 논의를 통해 아시아 국가 간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하고 실시간 소통했다.
5개 의제는 △‘24년 원아시아 화장품 뷰티 포럼‘ 협력 추진성과 보고 △규제 협력 네트워크 채널 구축 △참가국 화장품 안전관리 정책 소개 △’2025 원아시아 화장품 규제혁신 포럼 협력국’ 지정 △각국 온라인 판매 관리 현황 공유 등이다.
국내 화장품 수출의 비중이 대폭 증가한 중동 시장 중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양자회의에서 양국의 화장품 안전관리 제도 정책을 공유하고 규제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도 이번 행사의 주목할 만한 성과다. 사우디아라비아로의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2023년 2900만 달러에서 지난해 6100만달러로 급상승했다.
또, 태국 식약청과의 간담회를 통해 태국 화장품 규제 동향을 파악하는 등 국내 업계의 수출 지원을 위한 정책적 방향성을 모색하고, 실효성 있는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식약처는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해외 규제당국과의 ‘기업 간담회’를 통해 국내 화장품 업계가 진출을 희망하는 8개 수출국 규제당국과 직접 만나 수출 절차, 구비서류 등 궁금한 사항을 직접 문의하고 글로벌 규제 이해도를 제고할 수 있는 기회를 지원했다.
대한화장품협회 연재호 부회장은 “업계가 직접 수출하고자 하는 국가의 규제당국자를 만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그 기회를 이번 포럼을 통해 국내 업계가 가지게 되어 향후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K-화장품 규제외교의 선도주자로서 앞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화장품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국제협력을 주도하고 국내 화장품 수출을 더욱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