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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메이크업 브랜드 ‘이엘에프 뷰티’(e.l.f. Beauty)가 최근들어 발빠른 성장으로 존재감을 구축해 온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 ‘로드’(rhode)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지난달 28일 공표했다.
‘로드’는 효능 높고 스킨케어 중심의 제품들로 구성된 가운데 유명 패션모델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는 헤일리 비버(Hailey Bieber‧사진)에 의해 설립된 브랜드이다.
헤일리 비버는 알렉 볼드윈, 대니얼 볼드윈, 윌리엄 볼드윈 및 스티븐 볼드윈 등 4형제가 모두 헐리웃의 유명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볼드윈 가문 출신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볼드윈 가문의 막내 스티븐 볼드윈이 바로 헤일리 비버의 부친이다.
양측의 합의는 두 브랜드 모두 파격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제품혁신과 글로벌 마켓에서 사세확대를 모색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기반으로 성사된 것이다.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이엘에프 뷰티’는 10억 달러를 ‘로드’ 측 주주들에게 지급키로 했다.
10억 달러는 8억 달러의 계약성사 선불금과 추후 추가로 지급될 언아웃(earnout: 계약 이후 미래에 발생하는 이익을 배분하는 조항) 합의금액 2억 달러로 구성되어 있다.
언아웃 조항은 앞으로 3년 동안 ‘로드’ 브랜드가 당초 기대한 매출성장을 달성했을 경우 이행된다.
또한 8억 달러의 계약성사 선불금 가운데 6억 달러는 곧바로 현금으로 지급되고, 나머지 2억 달러는 ‘이엘에프 뷰티’ 측이 새로 발행한 260만주(株) 상당의 보통주를 ‘로드’의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행된다.
‘이엘에프 뷰티’의 타랑 아민 대표(사진)는 “우리가 ‘로드’에서 마인드를 같이하는 파격적인 브랜드를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최고의 고급제품들을 가성비 있는 가격으로 공급하면서 발빠르게 성장해 온 ‘로드’가 ‘이엘에프 뷰티’의 포트폴리오에 다양성을 한층 더 심화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민 대표는 뒤이어 “우리는 ‘로드’가 장벽을 허물고, 차별화된 기업을 만들고자 하는 ‘이엘에프 뷰티’의 비전을 공유하고 있는 역량에 주목하고 대단히 고무되어 있다”며 “놀랍게 성장할 준비가 되어 있는 아름다운 브랜드의 하나가 ‘로드’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일리 비버가 그녀의 피부관리 철학이라 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것 중의 하나’(one of everything really good)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를 창시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아민 대표는 “혁신적인 원료를 사용해 가시적인 결과를 보여주는 효과적이고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제품들로 구성된 ‘로드’ 브랜드가 당신의 피부를 빛나게 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로드’는 D2C(direct-to-consumer) 사업의 토대를 탄탄하게 구축하면서 컨텐츠와 상거래, 커뮤니티 등에서 파격적인 브랜드의 하나로 발빠르게 존재감을 각인시켜 왔다.
지난해 2배 이상 매출을 끌어올리면서 올해 3월 말 현재까지 최근 12개월 동안 2억1,2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을 정도.
‘로드’ 브랜드의 제품들은 온라인 사이트 www.rhodeskin.com에서 발매가 이루어져 온 가운데 올해 안으로 북미지역과 영국에서 ‘세포라’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첫 번째 오프라인 매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헤일리 비버는 인수절차가 종료된 이후에도 설립자(Founder)이자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hief Creative Officer) 및 혁신 담당대표의 역할을 변함없이 수행하게 된다.
브랜드 고유의 창의성과 제품혁신, 마케팅 등을 현행대로 총괄키로 한 것.
이와 함께 헤일리 비버는 전략담당고문(Strategic Advisor)의 역할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바꿔 말하면 ‘이엘에프 뷰티’ 측이 헤일리 비버가 문화와 유행의 선도자이자 최고의 뷰티 인플루언서의 한 사람임을 인정했다는 의미이다.
그러고 보면 ‘로드’는 지난해 ‘언드 미디어 밸류’(Earned Media Value: 일종의 입소문 개념으로 소비자나 다른 매체들이 자발적으로 어떤 기업이나 제품에 대해 언급하는 것)에서 스킨케어 부문 1위에 오른 바 있다.
헤일리 비버는 “더 많은 안면(faces)과 장소(places), 공간(spaces)들과 ‘로드’가 만남을 성사시킬 수 있게 된 것”이라면서 “창업 첫날부터 내가 ‘로드’에 대해 가졌던 비전은 고객들이 매일 사용하는 필수품 스킨케어와 하이브리드 메이크업 제품들을 선보이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3년여 동안에도 ‘이엘에프 뷰티’와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고 더 많은 고객들에게 가깝게 다가서면서 혁신적인 제품들을 선보이고 유통망을 확대할 수 있었다고 헤일리 비버는 회고했다.
설립자이자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혁신 담당대표 등의 직책을 계속 수행하게 된 만큼 공동창업자들인 마이클 D. 래트너 공동대표 및 로렌 래트너 최고 브랜드 책임자와 함께 새로운 가능성의 장(章)을 열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로드’는 인수절차가 마무리된 후에도 현행대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를 근거지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한편 ‘이엘에프 뷰티’는 회사의 강점을 살려 전략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다각화하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이엘에프 코스메틱스’는 눈(eye)과 입술(lip), 안면(face)을 위해 최고의 제품들을 선보이면서 다양한 화장품에 대한 접근성을 민주화하는(democratize) 데 괄목할 만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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