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항당뇨제들 덕분 시장 팽창일로”
미국 등 선진 7개국서만 年 125억$ 매출확대 기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6-09 11:22   수정 2009.06.09 14:17

향후 10년여 동안 발매되어 새로운 항당뇨제 기대주들의 활약을 기대케 하는 전망이 나왔다.

20개 이상의 항당뇨제 신약들이 앞으로 10년 동안 시장에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될 뿐 아니라 이로 인해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등 선진 7개국에서만 한해 125억 달러 규모의 시장확대를 견인할 수 있게 되리라는 것.

미국 매사추세츠州에 소재한 제약‧의료분야 전문 시장조사‧컨설팅기관 디시전 리소시스社(Decision Resources)는 지난달 말 공개한 ‘2형 당뇨병’ 보고서에서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디펩티딜-4(DPP-4) 저해제 및 휴먼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유도체 계열의 항당뇨제들이 효능과 안전성을 크게 개선한 약물이라는 장점을 발판삼아 2형 당뇨병 치료에 획기적인 진전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여기서 언급된 DPP-4 저해제와 GLP-1 유도체 계열에 속하는 대표적인 제품들로 보고서는 머크&컴퍼니社의 ‘자누비아’(시타글립틴)와 브리스톨 마이어스/아스트라제네카社의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 애밀린 파마슈티컬스/일라이 릴리/앨커미스社의 ‘바이에타 LAR’(엑세나타이드) 등을 꼽았다.

이 중 DPP-4 저해제들의 경우 보고서는 저혈당 증상을 수반할 위험성이 매우 낮고 내약성이 우수하다는 점을 비교우위 요인으로 분석했다. 또 GLP-1 유도체들과 관련해서는 혈당 수치 및 체중 감소와 관련한 차별성을 지적했다.

특히 GLP-1 유도체들의 경우 비만을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크게 각광받을 것이라며 보고서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디시전 리소시스社의 크리스틴 헬리웰 애널리스트는 “현재 세계 각국에서 개발이 진행 중인 400여개에 달하는 새로운 항당뇨제 후보신약들이 증상 개선과 장기적인 효능을 입증하면서 2형 당뇨병 치료제 부문의 성장을 견인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의 까다로운 신약 허가절차와 갈수록 첨예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는 현실 속에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은 장벽이 성공으로 가는 길목을 지키고 있음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며 지나친 낙관을 경게했다.

한편 보고서는 제네릭 제형들의 도전으로 인해 PPAR-Υ 길항제 타입 항당뇨제들의 매출이 감소일로에 있는 현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아반디아’(로시글리타존)와 다께다社의 ‘액토스’(피오글리타존) 등이 지난해년부터 오는 2018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50% 이상의 매출감소가 예상될 정도라는 것.

아울러 메트포르민과 설포닐유레아 등 현재 가장 빈도높게 처방되고 있는 항당뇨제들도 제네릭 제형들로 인해 시장을 크게 잠식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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