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케다의 크리스토프 웨버 사장은 일본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는 제휴·협업을 통해 신약개발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웨버 사장은 ‘신약개발에는 ‘기업인수’와 ‘제휴·협업’이라는 두 가지 길이 있다’며 ‘기업인수는 엄청난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제약기업 대다수는 협업을 선택하고 있다. 다케다도 외부기관과 제휴·협업을 통해 신약을 만들어 갈 것이다. 최근 5년간 기업인수는 샤이어를 포함 2건뿐이었다. 특히 샤이어는 규모가 커서 소화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부채도 갚아야 한다. 가까운 미래 새로운 인수는 현재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샤이어 인수와 관련해서는 ‘소화기, 암, 중추신경 3영역에서 샤이어가 가진 희귀질환약을 추가할 수 있었다. 특히 희귀질환약은 경쟁력이 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는데 중요한 영역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케다는 약가인하 등 전세계적으로 제약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에 대한 전략으로는 △혁신적인 의약품 창출 △의료에 대한 사회적 가치로 약가 결정 △하나의 국가가 아닌 글로벌 동시 개발을 추진할 것 등 3가지를 꼽고 있다.
샤이어 인수도 이 3가지를 실현하기 위해 단행한 것. 그 결과, 규모가 확대되고 재무기반도 강해져 연구개발에 투자할 비용의 여력도 생겨났다고 웨버 사장은 말한다.
웨버 사장은 ‘세계에서 살아남으려면 자금력도 중요하다. 자금력이 있어야 약가인하 및 특허만료 등 장기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와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기업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