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덕숙 전 약정원장, 서울시약사회장 재도전
‘미래로 나아가는 약사회’ 기치 신상신고비 평생 면제 등 9대 실천공약 발표
김정일 기자 ji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7-08 12:00   수정 2021.07.08 13:40
양덕숙 전 약학정보원장이 서울시약사회장에 재도전한다.

양 전 약정원장은 8일 발표한 출마선언문을 통해 서울시약사회 회장 선거에 재도전을 선언했다.

양덕숙 전 원장은 “서울시약사회는 회원들의 민생을 우선 염두에 둬야 한다. 먼저 회원의 권익과 이익을 챙겨야 한다”며 “약국경영을 활성화하고 병원약사들의 권익이나 제약·생산·유통현장에서 권익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전 원장은 “대한약사회의 정책을 잘 이행하고 또 잘못된 정책을 고쳐나가며 정책개발에 앞장서야 한다. 또 일선 분회의 애로사항을 즉시 수렴해 의논하고 대약에 전달해야 한다”면서 “지금 서울시약사회장은 이전의 서울시회장들과는 달리 대한약사회에 쓴 소리하는 법도 없고 정책제안은 고사하고 작은 아이디어로 회원들에게 이익을 주는 것도 특별히 보여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배달약 사업은 앞으로 이렇게 방치하면 배달약 시스템이 동네약국을 삼킬 것이다. 도매상 약국으로 의심되는 대형약국들이 이웃약국을 모조리 초토화시킬 것”이라며 “온·오프로 약국을 국민들과 연결해야 하는데 현 집행부는 손을 놓고 있다. 대약만 쳐다볼 것이 아니라 일선 분회장들의 힘을 모아 시약 차원에서 결집해 국회를 움직이고 정부의 정책에 반영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공적마스크 면세에서도 아무런 힘이 되지 못했다”며 “실천되기도 힘든 한약사 배출 대학을 폐교하겠다는 큰 그림보다 좀더 세밀하고 실천 가능한 대책으로 당장 눈앞의 약사권익을 침탈하는 불법을 막아야 한다. 정부를 상대로 서울시약사회장으로서 힘을 보태 대한약사회를 견인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덕숙 전 원장은 “이젠 서울시약사회 바뀌어야 한다. 부족하지만 그동안 회무와 학술과 조직을 이끈 경험으로 서울시약사회 회원들과의 소통강화와 정책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미래로 나아가는 약사회를 만들어 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양 전 원장은 이를 위한 9대 실천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모든 약국의 비즈니스 영역을 온라인으로도 확대해 대형 온·오프 시장에 빼앗긴 건기식, 웨어러블디바이스, 의약외품 시장을 약국으로 되돌려 놓겠다”며 “약국이라는 오프라인 거점과 약의 전문가인 약사가 온라인과 결합됐을 때의 시장 파급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의 개별화된 약국들을 모아 막강한 플랫폼의 힘을 만들어내겠다. 이러한 힘을 활용해 서울시약사회는 신상 신고비를 영원히 받지 않도록 하겠다”며 “보험청구 프로그램 AS비용만큼은 무료로 하고, 약사라는 직업의 신용등급 자체를 높여 기성약사들의 대출 카드 한도를 포함 개설약사 근무약사들의 금융혜택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약사가족을 위한 상조지원 휴양레저 실버타운 혜택 등 약사복지사업에 역점을 두고, 양질의 온·오프 무료 학술강좌를 연중 상시 정기적으로 열겠다”며 “한약사 TF팀을 회무조직으로 둬 상시 감시와 대화를 이어나가고 대정부 핫라인을 열어 서울시 뿐만 아니라 정부예산의 많은 부분을 배당받겠다. 여기에 제약회사 도매상과의 유통채널을 상시 가동해 회원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양덕숙 전 원장은 “지금은 급격히 변화하는 시대에 미래 비젼을 제시하며 난국을 뚫고 나갈 중요한 시점”이라며 “그동안 낙선의 아픔과 억울함 속에서 약사권익 확대를 위한 수많은 고민을 했다. 다시는 약사회 선거가 지난 선거와 같이 흑색선전과 상호비방으로 얼룩져서는 안된다. 선거는 약사를 하나의 가족으로 묶고 오로지 약사의 권익을 위한 정책 경쟁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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