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ESG 경영 선도…‘하늘반창고 키즈’로 사회공헌 확장
재난 의료 협업·탄소중립 실천 등 ESG 성과 공개
봉사단 20주년·글로벌 활동까지 미래세대와 동행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8-28 06:00   수정 2025.08.28 06:01
남부명 국민건강보험공단 안전경영실장이 27일 열린 전문기자단 브리핑에서 ESG 경영 성과와 향후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약업신문=전하연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ESG 경영 성과와 향후 전략을 발표하며, 기후위기 대응부터 아동·청소년 지원, 의료기관 협업까지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과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27일 열린 전문기자단 브리핑에서 남부명 안전경영실장은 공단이 추진 중인 ESG 경영 사례와 대응 전략을 설명했다.

남 실장은 “공단은 의료폐기물 관리, 종이고지 절감, 친환경차 교체 등 환경오염 감축을 실천해 왔으며, 윤리경영 체계 고도화와 투명한 이사회 운영으로 제도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발표될 국정과제를 모니터링해 ESG 경영과 연관성이 높은 내용을 차년도 사업계획에 반영하고, ESG 공시·평가 정책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대비해 전사적 대응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후재난 대응은 공단 ESG 활동의 대표 성과 중 하나다.

공단은 올해 경상권 산불과 여름철 수해 현장에서 이동진료버스와 빨래트럭을 긴급 투입해 의료·세탁 봉사를 지원했고, 일산병원과 지역 의료진 협업으로 재난 발생 익일 의료지원을 개시했다.

남 실장은 “재난의료는 장비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의사협회, 일산병원 등과 협력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공단은 임직원 참여를 통한 ESG 내재화에도 힘쓰고 있다.

사업 추진 전 ESG 영향평가를 제도화했으며, 스마트러닝과 직원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치 확산을 꾀하고 있다. 매년 발간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K-ESG 진단 결과 반영, 글로벌 기준(GRI, SASB, SDGs, TCFD) 연계 등을 통해 보고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에서는 아동·청소년 지원이 핵심이다.

대표 사업인 ‘하늘반창고 키즈’는 보호아동 69명을 성인이 될 때까지 양육·자립 지원금과 정서적 돌봄을 제공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지난 8월에는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힘내YOU 콘서트’를 개최해 보호아동과 일반 시민 1300명이 참여했다.

의료기관과 연계한 진료비 지원사업도 주목된다.

공단은 보육시설 아동과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의료기관 신청을 받아 협조체계를 구축, 병원 치료비뿐 아니라 언어·심리치료 등 비의학적 치료비까지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차혜영 국민건강보험공단 안전경영실 ESG관리부장. ©약업신문=전하연 기자

차혜영 ESG관리부장은 봉사단 활동과 글로벌 사회공헌 사례를 소개했다.

차 부장은 “전국 184개 지사 봉사단이 분기별로 아동시설을 찾아 학습지도와 정서 지원을 이어가고 있으며, 건이강이봉사단 발족 20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지역 봉사를 통해 나눔 문화를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5월에는 몽골에서 의료·주거·교육 봉사를 펼치고, 현지 보건부 및 국립병원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공단은 임직원 급여공제를 통한 건강나눔기금을 조성해 ‘푸른등대 국민건강보험 장학금’을 운영하며, 올해까지 총 186명의 학생을 지원했다. 디지털 전자고지·전자수납 전환, 전자영수증 탄소중립포인트제 도입(공공기관 최초) 등 환경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남 실장은 “공단은 보건·복지·환경 특화 동반성장 생태계 확장과 빅데이터 기반 민간 혁신 지원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의료·바이오 인재 양성, 국민 서비스 향상을 위해 ESG 경영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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