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큐어·큐어버스, 디지털 X-선 활용 뇌질환 치료 플랫폼 개발 착수
디지털 x-선 기술-신약 후보 융합, 차세대 뇌 내 약물전달플랫폼 개발 MOU
홍릉특구 내 기술 협력 생태계로 의료기기- 신약 융복합 혁신 모델 제시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4-25 08:03   수정 2025.04.25 08:40

치매 전용 디지털 X-선 치료 시스템을 개발 중인 레디큐어(대표 정원규)가 뇌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큐어버스(대표 조성진)와 지난 18일 ‘디지털 X-선 기반 뇌 내 약물전달 최적화 시스템 개발 공동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레디큐어의 다중기전 디지털 X-선 기술과 큐어버스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결합해, 뇌혈관장벽(BBB) 조절과 뇌 내 환경 회복을 가능하게 하는 최적 약물 전달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으로 난치성 뇌질환 치료 패러다임 전환을 도모할 예정이다.

레디큐어는 디지털 X-선의 생물학적 작용 기전을 기반으로 약물 흡수 및 효능 증대 기술을 제공하고, X-선 조건 최적화 및 작용 기전 분석을 담당한다. 큐어버스는 자사 keap/Nrf2 경로를 타깃으로 한 뇌질환 치료 신약후보물질 ‘CV-01’을 바탕으로 X-선 플랫폼에서 효능을 검증하고, 임상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레디큐어는 현재 탄소나노튜브 기반 저선량·저에너지·펄스형 X-선원을 이용한 디지털 X-선 치매 치료 시스템 ‘HeLaXON’을 개발 중이며, 2024년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팁스(Deep Tech TIPS)에 선정돼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함염증, 신경보호, 단백질 제거 등 다중기전 효과를 바탕으로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세계 최대 규모 임상을 통해 인지기능 개선 및 아밀로이드 축적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큐어버스는 독자적 저분자 신약 발굴 기술을 기반으로 난치성 및 만성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대표 파이프라인 CV-01은 현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임상 1상을 진행중이다. 2024년 이탈리아 안제리니파마(Angelini Pharma)와 약 5천억 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진출 기반도 마련했다.

정원규 레디큐어 대표는 “이번 협약은 의료기기와 신약이 융합된 치료혁신 모델 출발점으로, 디지털 X-선 기술이 신약의 효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첫 사례”라며 “향후 다양한 적응증으로 확장 되는 강력한 시너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레디큐어와 큐어버스는 서울홍릉강소특구에 입주한 연구소 기업으로, 홍릉특구사업단 지역특성화 육성사업에 선정되어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 기반을 체계적으로 다져왔다. 양사는 해당 지원을 통해 전임상 연구, 사업화 전략 수립, 사업화 검증 등 주요 단계를 체계적으로 준비해 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특구 내 기술 협력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융복합 치료 플랫폼 선도적 개발 사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