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디앙’, HFpEF(심부전) 환자 사망 위험도 유의미하게 낮춰
박출률 감소 심부전증 치료 임상에 박출률 보존 심부전까지‥다음 달 ESCC 학술대회에서 내막 공개
김상은 기자 kims@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7-08 16:38   수정 2021.07.08 17:23
진단과 치료가 어려워 ‘심혈관 의학에서 가장 큰 단일 미충족 요건’으로 분류되고 있는 박출률 보존 심부전에 대해 '자디앙스(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이 새로운 치료제로 등극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라이 릴리와 베링거인겔하임은 자디앙스를 통해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환자의 입원 및 사망 위험을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는 EMPEROR-Preserved 임상연구의 탑라인 결과를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탑라인 결과에 따르면 1차 엔드포인트를 충족함과 더불어 심장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애 따른 입원의 위험도의 감소를 입증했다는 것이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에 보고된 자디앙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전반적으로 일관되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EMPEROR-Preserved 임상연구에는 위약 대비 자디앙 10mg 투여에 대한 평가가 진행됐으며 정확한 수치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의 자세한 내막은 다음달 27일 개최되는 2021년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Congress 2021)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좌심실 보존 박출율을 동반한 심부전은 혈액이 심장의 좌심실에 제대로 채워지지 않아 체내로 펌핑되는 혈액이 줄어들어 발생한다.심박출률 보존 심부전은 현재까지 이를 진단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바이오마커나 임상적으로 입증된 치료법이 없어 의학적 난제로 여겨지고 있다.

더구나 심부전 환자의 사망 위험은 입원할 때마다 증가하기 때문에 위험도가 크다는 점은 중요한 지적이다. 연구에 따르면 사망률은 사망의 기준선 예측 변수에 대한 조정 후에도 HF 입원 후 증가했다(HR 3.15; 95% CI, 2.83 to 3.50). 

심부전은 전세계 6천만 명 이상의 환자가 심부전을 앓고 있고 그 중 절반은 HFpEF 심부전은 입원의 주요 원인으로 추산된다. 또한 고령화로 인해 서구 국가에서 점점 더 보편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연구의 성과는 다방면에서 향후 심박출률 보전 심부전 치료에 매우 의미있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라이 릴리 관계자는 “자디앙스가 승인된다면 사출 분율에 관계없이 심부전 환자의 전체 스펙트럼에 대한 결과를 개선할 수 있는 최초이자 임상적으로 입증된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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