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4분기에 1억8,200만 달러의 순이익을 남겼던 쉐링푸라우社가 지난해 같은 분기에는 오히려 34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궁금증이 일게 하고 있다.
2007년 전체 실적을 볼 때도 쉐링푸라우는 16억 달러의 순손실에 머문 것으로 분석되어 11억 달러의 순이익을 올린 전년도와는 대조적인 양상을 내보였다.
그런데 쉐링푸라우가 이처럼 큰 폭의 손실을 기록한 사유는 알고보면 지난해 3월 네덜란드의 종합화학그룹 악조 노벨社(Akzo Nobel)로부터 제약사업부 오가논 바이오사이언시스社(Organon BioSciences)를 145억 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한 데에 따른 비용지출이 워낙 컸기 때문.
실제로 쉐링푸라우측은 오가논 인수를 마무리짓기 위해 지난해 11월 38억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4/4분기 매출의 경우 41%가 증가한 37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적잖이 웃돌았다. 2007년 전체 매출 또한 127억 달러에 달해 20% 신장을 구가했다.
게다가 4/4분기 경영실적이 공개된 12일 쉐링푸라우의 주가도 5~6% 오른 가격에 거래되는 등 관심株로 부각됐다.
매출향상의 비결은 주로 오가논 제품들의 수혈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쉐링푸라우측은 오가논 인수를 통해 피임제 ‘임플라논’(에토노제스트렐)과 ‘누바링’(에토노제스트렐+에티닐 에스트라디올), 근육이완제 ‘에스메론’(크로쿠로늄 브로마이드), 임신촉진제 ‘폴리스팀’(폴리트로핀 β) 등을 넘겨받았었다.
4/4분기 매출을 제품별로 집어보면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가 35% 증가한 4억5,500만 달러를 기록해 상승세에 힘이 실리고 있는 최근의 여세를 유지한 것으로 평가됐다.
C형 간염 치료제 ‘페그인트론’(페그인터페론-α)도 15% 뛰어오른 2억3,900만 달러를 달성했으며, 뇌종양 치료제 ‘테모다’(테모졸로마이드) 역시 23%나 성장한 2억3,400만 달러로 주목을 모을만 했다. 항알러지제 ‘나소넥스’(모메타손)는 7% 향상된 2억7,1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항히스타민제 ‘클라리넥스’(데스로라타딘)는 6% 증가한 1억7,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항생제 ‘아벨록스’(목시플록사신)는 12%나 향상된 1억1,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마켓셰어를 상당정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오가논으로부터 넘겨받았던 제품들의 경우 총 6억2,600만 달러에 달해 한 몫을 보탠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4/4분기 실적에 머크&컴퍼니社와 코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콜레스테롤 저하제 ‘제티아’(에제티미브)와 ‘바이토린’(에제티미브+심바스타틴)까지 포함시킬 경우 4/4분기 전체 매출액은 39% 증가한 44억 달러에 달했을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두 제품이 총 14억6,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2006년 4/4분기에 비해 34%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쉐링푸라우측은 코마케팅 대상제품들의 경우 경영실적에 반영하지 않은 채 발표했다.
그러나 ‘제티아’와 ‘바이토린’은 최근 새로 공개된 연구결과의 여파로 올해에는 15% 안팎의 감소세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일각에서 고개를 들고 있는 분위기라는 후문이어서 차후의 추이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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