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상품톺아보기] ㉙ 1년 만에 400만개 ‘괴물 신인’ 메디큐브 ‘PDRN 핑크 앰플’
글로벌 인기에 라인업 확장… PDRN 라인 1500만 개 판매 돌파 기록
김민혜 기자 minyang@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9-29 06:00   수정 2025.09.29 06:01

에이피알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화장품 부문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화장품신문이 금융감독원 공시 2025년 8월 반기보고서(연결기준)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매출은 593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5.0% 성장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9.4%, 141.2% 증가했다. 이번 호실적의 중심에는 화장품 부문이 있었다. 에이피알의 화장품 브랜드 메디큐브는 지난달 19일 열린  ‘2025 아마존 뷰티 인 서울’에서  ‘아마존 라이징스타’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유통 채널 아마존이 인정한 ‘떠오르는 스타’ 메디큐브의  최신 히트작은 ‘PDRN 핑크 펩타이드 앰플'이다. 

에이피알의 급성장을 이끈 화장품 부문의 대표상품인 메디큐브 ‘PDRN 핑크 펩타이드 앰플’. ⓒAPR

임상 데이터·성분 차별화로 신뢰 확보

 ‘핑크 앰플’이란 애칭으로 불리는 PDRN 핑크 펩타이드 앰플은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 400만개를 기록했다. 똑똑한 소비자들이  핑크 앰플을 선택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뛰어난 효능 때문이다. 핑크 앰플은  연어 DNA 유래 PDRN 1만㏙을 함유한 고농축 세럼으로  잡티 흔적 완화와 탄력 개선을 동시에 겨냥한다. 색소침착 완화와 콜라겐 합성을 통해 피부 톤을 맑게 하고, 늘어진 조직을 촘촘히 잡아주는 이중 기능성을 제공한다.

임상시험에서도 그  효능이 검증됐다. 사용 직후 손상된 피부 장벽이 67.4% 개선됐고, 2주 사용 후 색소침착 면적은 14.6% 줄었으며 피부 치밀도는 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피부 탄력은 2.1% 개선돼 미백과 탄력의 동시 효과가 입증됐다. 4주 사용 후에는 경피수분손실량이 9.33% 감소하며 보습 개선 효과까지 보고됐다.

제품 제형도 소비자 선택에 한몫했다. 진한 핑크빛은 인위적 조색이 아니라 비타민 B12의 고유 색상으로, 시각적 생기를 더한다. 고농축임에도 끈적임 없이 흡수돼 산뜻한 사용감을 제공하며, 논코메도제닉 인증을 획득해 여드름성 피부에도 적합하다. 실제 소비자 후기는 “끈적임 없이 촉촉하다”는 브랜드 메시지와 일치하며 신뢰도를 높였다.

부가 성분 조합도 훌륭하다. 홀리바질잎 추출물과 히알루론산은 피부 붉은기를 빠르게 진정시키고 수분을 공급한다. 연어알추출물과 콜라겐 콤플렉스는 탄력 회복을 지원하며, 코엔자임 Q10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장벽을 강화한다. 이 다층적 성분 배합은 단순한 흔적 케어를 넘어, 잡티와 탄력을 동시에 관리하는 고기능성 세럼이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소비자 ‘픽’을 얻은 핑크 앰플은 유통가에서도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4년 올리브영 어워즈 스킨케어 부문 1위, 2025년 글로우픽 브라이트닝에센스 1월 1위 등 주요 플랫폼에서 연속 수상하며 제품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입증했다.

아마존·틱톡… 글로벌 흥행 발판

국내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지만, 특히 미국과 일본, 중화권에서 두드러진 반응을 얻었다. 특히 온라인 판매 채널에서의 성과는 이벤트성 흥행에 그치지 않았다. 아마존의 프라임데이와 같은 대형 프로모션 기간에는 카테고리 TOP3에 오르며 집중적으로 매출을 확보했고, 이후에도 ‘Amazon’s Choice’ 마크 획득을 통해 신뢰도 확보 및 검색·노출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틱톡에선 공식 브랜드 페이지 콘텐츠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조회 수와 공유가 확산됐고, 소비자 리뷰 영상이 자발적으로 제작·유포되면서 제품에 대한 체험 기반 신뢰가 쌓였다. 이는 단순 할인 이벤트가 아닌, 플랫폼 특유의 랭킹 구조와 알고리즘을 활용한 장기적 인지도 확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홈뷰티 디바이스와의 결합 전략에 힘입어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세럼을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와 병행 사용하는 루틴이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재구매율을 높였다. 여기에 헤일리 비버, 카일리 제너, 켄달 제너 등 해외 유명 인사의 사용 인증이 공개되며 제품 화제성이 커졌다. 단순 광고가 아닌 실제 사용 장면이 공유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 기반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메디큐브 PDRN 라인업.


PDRN 라인 확장과 스킨부스터 전략

핑크 앰플의 성공은 메디큐브 PDRN 라인 전체로 확산됐다. 현재 메디큐브는 앰플, 크림, 마스크팩, 립밤 등 총 21종의 PDRN 제품군을 운영 중이다. 그중 ‘PDRN 핑크 콜라겐 겔 마스크’는 단일 제품으로도 강력한 인기를 얻으며 세럼과 함께 라인의 쌍두마차로 꼽힌다. 연어 PDRN과 저분자 콜라겐을 결합한 제형은 실제 사용 후 15g의 유효 성분이 피부에 흡수되는 것이 확인됐으며, 2주 사용 후 눈가 주름 9.3%, 팔자 라인 10.5% 개선 등의 수치가 보고됐다.

마스크는 단순히 보습이나 일시적 진정 효과에 머무르지 않고, 피부 전반의 구조적 개선을 목표로 설계됐다. 310달톤 수준으로 분자 크기를 줄인 저분자 콜라겐은 피부 깊숙이 침투해 탄력 개선 효과를 높였고, 13종의 펩타이드를 더해 광채와 치밀도를 빈틈없이 채워준다. 실제 사용 직후 피부 속 광은 71.7%, 피부 광채는 51.4% 개선되는 등 가시적인 효과가 확인됐다. 또한 열 오른 피부를 즉각적으로 진정시키는 쿨링 효과가 동반돼 평균 피부 온도가 7.9도 낮아졌으며, 시트 두께를 1㎜ 이하로 설계해 밀착력과 흡수력을 극대화했다. 이러한 특성은 단 한 장만으로도 48시간 동안 탄력 유지가 가능하다는 실험 결과로 증명됐다. 민감성 피부 대상 시험에서도 무자극 판정을 받아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핑크 앰플과 함께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PDRN 핑크 콜라겐 겔 마스크’.

에이피알은 라인업 확장과 함께 생산 역량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에이피알팩토리 제3캠퍼스를 통해 PDRN 원료 제조 기술을 내재화했으며,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지만 원가 절감과 품질 안정성 확보를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향후 수요 대응력 제고와 글로벌 시장 가격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스킨부스터 시장 진출이 핵심 전략이다. PDRN을 중장기 성장 전략의 축으로 삼아, 피부 재생과 탄력 개선 수요를 겨냥한 신제품 개발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단기 유행이 아닌 장기 비전으로 스킨부스터 사업을 키우겠다는 포부다. 또한 홈뷰티 디바이스와의 시너지를 강화해 화장품과 기기를 결합한 루틴을 제안하며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핑크 펩타이드 앰플은 차별화된 효능으로 해외 셀럽까지 사용 인증을 할 만큼 주목받았다”며 “앞으로도 PDRN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종합 뷰티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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