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셰어 ‘CVS 파마시’ 늘고 ‘타깃’ 줄고..왜?
‘CVS 파마시’ 약국 서비스서 신뢰 구축->뷰티 판매 촉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9-29 06:00   수정 2025.09.29 06:01


 

온라인 마켓이나 오프라인 마켓에서 소비자들은 편리함(convenience)을 제공하는 유통업체에서 변함없이 지갑을 활짝 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예로 미국의 드럭스토어 체인업체 ‘CVS 파마시’(CVS Pharmacy)의 경우 올해 글로벌 뷰티‧헬스 마켓에서 시장점유율이 5.57%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영국 런던에 글로벌 본사를 둔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컨설팅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24일 공개한 ‘2025년 글로벌 소매유통 시장 승자와 패자’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글로벌데이터의 에밀리 스캇 소매유통 담당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이 편의성 증진을 기대하고 있는 데다 디지털 파괴(digital disruptions: 새로운 디지털 기술이나 비즈니스 모델이 기존의 시장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현상)가 쇼핑행태를 새롭게 형성시키기에 이른 현실에서 소매유통기업들은 혁신하지 않으면 패자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스캇 애널리스트는 ‘아마존’과 ‘쉬인’(Shein)이 전기제품 시장과 의류‧신발 시장에서 마켓셰어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끊어지지 않고 매끄러운 경험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취향변화에 부응하는 높은 수준의 편의성을 제공함에 따라 시장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CVS 파마시’와 관련, 스캇 애널리스트는 “약국 서비스를 통해 구축한 신뢰감을 이용해 웰빙 화장품 판매를 촉진하고, 매장 내 편의성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의약품 분야에서 전문성을 축적하는 데 투자한 덕분에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상승했고, 이에 따라 ‘CVS 파마시’를 방문한 소비자들은 전문의약품을 구매할 때 피부과의사들이 추천하는 뷰티제품들을 쇼핑하는 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스캇 애널리스트는 뒤이어 ‘글로벌 톱 5’ 뷰티‧헬스 유통업체들 가운데 ‘타깃’(Target)을 제외한 4곳이 올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타깃’의 경우 취약한 점내(店內) 환경과 낮은 품절로 인해 방문고객 수가 줄어들고 있고, 이 때문에 마켓셰어가 1.10%에 그치면서 소폭이나마 뒷걸음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스캇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전기제품 시장에서 ‘아마존’과 ‘징둥닷컴’(JD.com)이 올해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 같이 예상한 이유로 스캇 애널리스트는 편의성과 온라인 접근성을 꼽았다.

이 중 ‘징둥닷컴’의 경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매끄럽게 연결시켜 1시간 이내에 지역별 매장에서 고객의 문앞까지 신속하게 배송해 주는 효율적인 서비스에 힘입어 소비자들에 의해 빈도높게 선택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와 달리 강력한 온라인 존재감과 배송 서비스를 구축하지 못한 유통업체들의 경우 패배자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스캇 애널리스트는 ‘베스트 바이’(Best Buy)를 언급했다.

미국의 가전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 바이’가 올해 시장점유율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스캇 애널리스트는 ‘베스트 바이’가 전기젶무 시장에서 구축한 전문성을 적극 활용하면서 차별성을 부각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경쟁업체들이 모방할 수 없는 소비자 개인별 맞춤 경험을 제공하는 데 힘을 기울여가 승리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단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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