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약사 역할은…경기도약사회, 내달 10일 학술대회서 방향 제시
'AI와 함께 진화하는 약사' 주제…직능 변화·윤리·실무 전방위 논의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4-15 06:00   수정 2026.04.15 06:01
경기도약사회 연제덕 회장(왼쪽)이정근 조직위원장이 14일 경기도약사회관에서 열린 전문언론 대상 기자간담회에서 ‘제21회 경기약사학술대회’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약업신문=전하연 기자

경기도약사회가 AI 확산 속에서 약사 직능의 방향과 역할 재정립을 핵심 의제로 꺼내들었다.

경기도약사회(회장 연제덕)는 5월 10일 고양 킨텍스에서 ‘제21회 경기약사학술대회’를 개최하고, AI 시대 약사의 역할과 대응 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AI와 함께 진화하는 약사’를 주제로, 기술 도입을 넘어 약사의 역할과 책임, 윤리까지 포함한 직능 전반의 변화를 다루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연제덕 회장은 14일 경기 수원 경기도약사회관에서 열린 전문언론 대상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학술대회는 단순히 약국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를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앞으로 약사가 마주하게 될 변화와 준비 전략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라며 “AI의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법적 문제까지 폭넓게 다루려 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AI 시대, 약사의 미래를 설계하다’를 주제로 구성돼, 약사 직능의 본질과 변화 방향을 동시에 짚는다.

연 회장은 “약국 중심의 접근이 아니라, 약사라는 직능을 중심으로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며 “당장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기술뿐 아니라, 향후 변화까지 포괄적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약사 전문성 △약사용 AI 개발 △환자도 AI를 활용하는 환경에서의 약사 도구 변화 △AI 활용에 따른 윤리적 책임과 법적 리스크 △AI와 함께 성장하는 약사 모델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이와 관련해 연 회장은 “이제는 환자도 AI를 사용하는 시대”라며 “약사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AI 환경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로그램 구성 역시 이러한 문제의식을 반영해 단계적으로 설계됐다.

이정근 조직위원장은 “겉으로 보면 비슷한 강의처럼 보일 수 있지만, 교시별로 명확한 목표를 두고 약사 역할, 약국 공간, 데이터 기반 약물관리, 실무 적용까지 흐름을 나눠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를 어떻게 약국에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큰 만큼, 이론뿐 아니라 실제 활용 단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는 AI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AI Pharmacy Zone’도 운영된다. 약 3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의약품 식별, 조제 자동화, 환자 상담 및 차트 작성 지원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 회장은 “AI 체험관은 이번 학술대회의 방향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공간”이라며 “현재 활용 가능한 기술뿐 아니라 앞으로의 변화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약대생 심포지엄, 방문약료 및 의약품안전사용 교육, 마약류 예방 관련 강의 등이 함께 진행되며, AI를 포함한 약사 직능 전반의 확장 가능성을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경기도약사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AI를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약사 직능 변화의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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