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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사회가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에 맞춰 약사(藥事) 관련 용어를 현대적으로 재정의하고, 약사 직능의 미래 비전을 설계하기 위한 대장정에 나선다.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위학)는 지난 10일 서울시약사회 대회의실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약사(藥事) 용어 회원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회원들의 집단지성을 통해 약사 관련 용어를 재정의함으로써 약사 직능의 정체성과 사회적 책무를 현대적 맥락에서 재구조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서울시약사회는 취합된 의견을 향후 약사회 정책 수립 및 제도 개선을 위한 핵심 근거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조제’부터 ‘약료’까지...12월 첫 주제는 ‘약사직능’
"약사의 미래와 비전, 회원에게 묻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2025년 12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총 7회에 걸쳐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다.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제1회 공모전의 주제는 ‘약사직능 I’로, 선정된 키워드는 ▲의약분업 ▲조제 ▲건강상담 ▲약료 등 4가지다.
서울시약사회는 각 키워드에 대한 선정 배경도 설명했다. 우선 ‘의약분업’과 ‘조제’에 대해서는 시행 25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단순한 기계적 정의를 넘어 안전한 의약품 사용과 국민건강 향상을 위한 발전적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건강상담’은 질병 치료에서 예방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됨에 따라 약국이 지역주민의 ‘토털 헬스케어’ 공간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점을, ‘약료(Pharmaceutical Care)’는 초고령화 시대와 다제약물 복용 추세 속에서 사회적 합의와 법적 정의가 시급하다는 점을 공모 취지로 꼽았다.
2026년까지 7회 릴레이 공모...집단지성 모은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약사 직능 전반을 아우르는 릴레이 공모로 이어진다.
내년 3월 ‘약사직능 II(약물관리·복약지도 등)’를 시작으로, 4월 ‘약사면허 I(약사·전문가 등)’, 6월 ‘약사면허 II(연수교육·면허대여 등)’, 8월 ‘약국개설(법인약국 등)’, 10월 ‘유통관리(건기식·품절약 등)’, 12월 ‘약국 운영관리(공정경쟁·성분명처방 등)’ 등 총 7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심사는 서울시약사회 정책자문단이 맡으며 ▲창의성(20점) ▲현장성(20점) ▲정책적 타당성(20점) ▲명료성/완성도(20점) ▲공익성/전문성(20점)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특히 기존 정의를 단순 반복하지 않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는지와 향후 제도 개선에 참고 가능한지가 핵심 심사 포인트다.
각 회차별 1등에게는 30만 원, 2등 20만 원, 3등 1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참가자 50명에게도 소정의 상품이 지급된다.
김위학 서울시약사회 회장은 “약사 용어에 대한 내부적 정의가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직능의 지향점을 말하기 어렵다”며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약사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하고 미래 비전을 설계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제1회 공모전 결과는 심사를 거쳐 2026년 2월 15일 서울시약사회 홈페이지와 2월호 회지 등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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