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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심혈관계 제 증상(MACE) 위험성을 25% 감소시켰다고..
암젠社가 임상 3상 ‘VESALIUS-CV 시험’에서 도출된 상세한 결과를 8일 공개했다.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발병전력이 없지만, 위험도가 높은 성인환자들을 대상으로 스타틴 계열 콜레스테롤 저하제 또는 기타 다른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저하제와 함께 자사의 피하주사제 타입 콜레스테롤 저하제 ‘레파타’(에볼로쿠맙)을 병용투여한 결과 주요 심혈관계 제 증상 위험성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데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입증되었다는 설명이다.
주요 심혈관계 제 증상(MACE)이란 심근경색, 뇌졸중 및 심인성 사망 등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이로써 ‘레파타’는 위험도가 높은 환자들에게서 심혈관계 증상들의 최초 발생과 이차적 예방 측면에서 볼 때 괄목할 만한 감소 효과가 입증된 최초이자 유일한 전구단백질 전환효소 서브틸리신/켁신 9형(PCSK9) 저해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임상 3상 ‘VESALIUS-CV 시험’의 결과는 7~10일 미국 루이지애나州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2025년 미국 심장협회(AHA) 사이언티픽 세션에서 발표됐다.
동시에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게재됐다.
이렇듯 이정표가 될 만한 시험(landmark study)에는 앞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발생한 전력이 없는 죽상경화증 환자 또는 당뇨병 환자 총 1만2,000여명이 피험자로 참여했다.
시험에서 ‘레파타’는 관상동맥질환(CHD), 심인성 사망, 심근경색 또는 허혈성 뇌졸중 등이 발생한 비율을 25% 감소시켜 준 것으로 나타난 데다 뇌졸중 관련 혈관 재형성술 시술을 필요로 한 비율을 19% 감소시켜 준 것으로 입증됐다.
또한 ‘레파타’는 심근경색 위험성을 36% 감소시켜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시험의 일부로 진행되었던 한 소규모 시험에서 ‘레파타’를 투여한 피험자들의 평균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45mg/dL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나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109mg/dL와 현격한 차이가 눈에 띄었다.
암젠社의 제이 브래드너 연구‧개발 담당부회장은 “임상 3상 ‘VESALIUS-CV 시험’의 결과를 보면 심혈관계 위험성을 감소시키기 위한 집중적인(intensive)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의 중요성이 명확하고 주목하지 않을 수 없게(compelling) 입증됐다”면서 “환자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심근격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계 제 증상들로부터 보호해 줄 수 있는 데다 증상이 처음 나타나기 전부터 발휘될 수 있는 ‘레파타’의 효능이 다시 한번 입증된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이 같은 시험결과는 이번에 공개된 내용이 차후의 임상진료 현장에 시급하게 접목되어야 할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브래드너 부회장은 설명했다.
지난 10년 동안 실제 임상현장에서 치험례가 누적되어 왔던 데다 각종 심혈관계 질환에서 유익성이 입증되었던 만큼 이제 조절할 수 없는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로 인해 높아진 위험성에 직면해 있는 개별환자들은 ‘레파타’의 사용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실제로 시험결과를 보면 ‘레파타’는 대부분이 이차적 시험목표 관련 위험성을 크게 감소시켜 준 것으로 입증됐다.
심근경색, 허혈성 뇌졸중 또는 허혈 기반 혈관재형성술 등의 발생건수를 총합한 수치 뿐 아니라 관상동맥질환 원인 사망, 심근경색 또는 혈관재형성술 등의 발생건수를 총합한 수치, 심인성 사망, 심근경색 또는 허혈성 뇌졸중 발생건수를 총합한 수치, 관상동맥질환 원인 사망 또는 심근경색 발생건수를 총합한 수치 등이 괄목할 만하게 감소했다는 의미이다.
게다가 ‘레파타’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은 수치상으로 볼 때 사망률이 감소하는 추이를 드러내 보였다.
심인성 사망률이 21% 감소한 데다 관상동맥질환 원인 사망률이 11%, 총 사망률이 20% 각각 감소했고, 허혈성 뇌졸중 또한 21%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는 것이다.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 소재한 브리검 여성병원의 루이스 덱스터 심장내과 과장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발생전력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스타틴 계열 콜레스테롤 저하제와 ‘레파타’를 병용투여한 결과 주요 심혈관계 제 증상 위험성이 감소한 것으로 입증되면서 성공적으로 종결된 임상 3상 ‘FOURIER 시험’의 기반 위에서 이제 우리는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발생전력이 없지만, 죽상경화증이나 당뇨병을 앓고 대다수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레파타’를 기존의 콜레스테롤 저하제와 병행해 투여할 경우 주요 심혈관계 제 증상 위험성을 괄목할 만하게 감소시킬 수 있을 것임을 입증한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FOURIER 시험’과 ‘VESALIUS-CU 시험’에서 ‘레파타’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은 평균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목표치인 30~45mg/dL의 범위 이내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VESALIUS-CU 시험’의 결과를 보면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심혈관계 제 증상 위험성이 6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입증되어 여전히 상당수가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환자들의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의 시급한 필요성에 무게를 싣게 했다.
미국 당뇨협회(ADA)의 오사지 에베코지엔 최고 품질책임자는 “심혈관계 질환이 여전히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주요한 사망률‧이환률 원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형편”이라면서 “높은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 등의 위험요인들이 영향을 미친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위험성을 낮추려면 다수의 당뇨병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일차의료(primary care) 단계에 우선순위가 두어져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에베코지엔 최고 품질책임자는 설명했다.
미국 당뇨협회는 고지혈증 관리와 심혈관계 위험성 감소를 위한 증거 기반 지침의 이행을 통해 당뇨병 관리에 전환적인 변화(transforming)가 가능케 하고자 회세를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VESALIUS-CU 시험’에서 안전성 측면의 새로운 문제점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울러 내약성을 보면 현재 미국에서 ‘레파타’의 처방정보에 삽입되어 있는 내용들과 일치했다.
중증 또는 약물치료의 중단으로 이어진 약물치료 관련 부작용이 일부 포착되기도 했다.
심혈관계 질환은 세계 각국에서 대표적인 사망원인의 하나로 손곱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의 경우 40초당 1건 꼴로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이 발생하고 있고, 이들 중 75%가 처음 증상이 발생한 경우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연구결과를 보면 처음 심혈관계 증상이 나타난 환자들의 99% 이상에서 높은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포함해 최소한 한가지 전통적인 위험요인들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높은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는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을 유발하지만, 가장 개선할 수 있는(modifiable) 위험요인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한편 ‘레파타’는 지난 2015년 8월 처음으로 FDA의 허가를 취득한 이래 세계 각국에서 670만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사용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올들어 ‘레파타’는 조절할 수 없는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로 인해 주요 심혈관계 제 증상 발생 위험성이 높은 성인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적응증 추가가 FDA에 의해 지난 8월 승인된 바 있다.
미국에서 전체 환자들은 암젠 측이 도입한 디렉트-투-페이션트(direct-to-patient) 프로그램 ‘암젠나우’(AmgenNow)를 통해 월 239달러의 약가로 ‘레파타’를 공급받을 수 있다.
월 239달러라면 현재 미국에서 적용되고 있는 정가(list price)에 비해 60% 가까이 인하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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