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W 신임 회장단, 첫 해외 방문지로 한국…의약품유통 국제 협력 강화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존 칼렌드 회장·크리스 괴츠 부회장 초청 간담회
박호영 회장 “100% 관세 위기 속 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국제 공조 필요”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0-16 06:00   수정 2025.10.16 06:01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박호영)는 14일 방한한 IFPW(세계의약품도매연맹) 신임 존 칼렌드 회장과 크리스토퍼 괴츠 부회장을 접견하고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존 칼렌드 회장은 지난 5월 IFPW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으며, 취임 이후 첫 공식 해외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했다. 그는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Walgreens Boots Alliance)’에서 36년간 의약품 유통 분야에 몸담아온 전문가로, 글로벌 유통망과 업계 동향에 정통한 인물이다.

이번 회동은 지오영 본사에서 진행됐다. 박호영 회장은 “존 칼렌드 회장님의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취임을 축하드린다”며 “36년간 업계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IFPW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박 회장은 “최근 글로벌 의약품 유통시장의 주요 이슈 중 하나는 미국의 관세 문제로, 한국은 아직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100% 관세 부과를 앞두고 있다”며 “미국 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매우 중요한 사안이며, 원만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IFPW의 방문을 계기로 상호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또, 이번에 함께 방한한 크리스토퍼 괴츠 부회장과의 오랜 인연을 언급하며 반가움을 전했다. 괴츠 부회장은 2010년 IFPW 서울총회 당시 개최지 선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당시 윌리엄 괴츠 IFPW 사무총장의 아들이다.

이에 존 칼렌드 회장은 “취임 후 첫 방문국으로 한국을 택한 것은 KPDA(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그만큼 중요한 파트너이기 때문”이라며 “2010년 서울총회 이후 지속적인 성원과 협력에 감사드리며, 2026년 멕시코 총회에서도 긴밀히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한·중·일 의약품유통포럼이 다시 재개되길 희망하며, 회원국들이 의약품유통산업의 발전을 통해 인류의 건강과 공공이익 증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선혜 협회 명예회장(지오영 회장)도 이날 회동에서 한국 의약품유통시장의 현황, ESG 경영, 산업 과제 등에 대해 존 칼렌드 회장과 심도 깊은 의견을 교환했다.

협회 국제IFPW위원장으로서 방문단 의전과 통역을 맡은 엄승욱 부회장(복산나이스 대표)은 “이번 만남을 통해 KPDA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금 확인했다”며 “위원장으로서 향후 발전적 교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 측이 △국내 의약품유통산업의 현황과 △협회 주요 활동을, IFPW 측이 △한국과 IFPW의 상호 협력 관계 및 △2026 멕시코 총회 프로그램을 각각 브리핑했다. 또한 옵서버로 참석한 아이큐비아(IQVIA)에서도 글로벌 의약품 유통시장 동향을 공유했다.

한편, IFPW 방문단은 공식 일정에 앞서 ‘지오영 인천스마트허브센터’를 방문해 한국의 첨단 의약품 물류시스템을 둘러봤으며, 스마트 자동화 설비와 관리 체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협회 측에서 박호영 회장, 조선혜 명예회장, 이희구 고문, 엄승욱 부회장, 정성천 서울지회장, 장현준 지오영 이사가, IFPW 측에서는 존 칼렌드 회장과 크리스 괴츠 부회장이, 아이큐비아 측에서는 정수용 대표와 이강복 상무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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