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노믹스, 간세포암 신약후보 'RZ-001' FDA 희귀의약품 지정

RZ-001, 1/2a상 임상시험 진행…교모세포종 등 적응증 확장 중

알지노믹스는 간세포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RZ-001’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Orphan Drug Designation) 지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알지노믹스는 RNA를 이용한 유전자 신약개발 기업이다. 단국대학교 생명융합학과 이성욱 교수가 창업했으며, 항암 및 난치성 질환을 타깃으로 연구개발 중이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연구개발비 세금감면, 허가심사비용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시판허가일로부터 7년간 시장 독점 혜택도 부여받는다. 또한 우선심사 및 가속심사 여부 결정 시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RZ-001은 식약처와 FDA로부터 임상계획승인을 받아 1/2a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대상 피험자는 간동맥색전술(TACE)에 반응하지 않는 간암 환자며, 전신치료제를 사용하기 전에 먼저 선택할 수 있는 치료제로 개발 중에 있다.

알지노믹스는 지난 11월 FDA로 패스트트랙(Fast track)으로 지정받은 교모세포종(Glioblastoma)을 포함해 RZ-001의 적용 암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로슈(Roche)와 임상협력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을 통한 임상개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알지노믹스 이성욱 대표이사는 “간암은 진행단계별로 여전히 효과적인 치료제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RZ-001이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