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ㆍ美 정부, 코로나 백신 1억 도스분 공급 합의
개발 중 ‘Ad26.COV2.S’ 허가 또는 긴급사용 승인時 이행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8-06 10:13   

존슨&존슨社는 자사의 계열사인 얀센 파마슈티컬 컴퍼니社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로 개발을 진행 중인 ‘Ad26.COV2.S’가 FDA로부터 허가 또는 ‘긴급사용 승인’을 취득한 후 총 1억 도스분을 대규모로 생산‧공급하기로 미국 정부와 합의했다고 5일 공표했다.

합의가 도출됨에 따라 미국 보건부 산하 질병예방대응본부(ASPR) 직속 생물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과 미국 국방부는 10억 달러 이상을 집행키로 했다고 이날 존슨&존슨 측은 설명했다.

존슨&존슨 측에 따르면 ‘Ad26.COV2.S’는 판데믹 상황에서 비상사용을 위해 비영리 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또한 존슨&존슨 측은 미국 정부가 추후 도출될 합의에 따라 2억 도스분의 ‘Ad26.COV2.S’를 추가로 구입할 수도 있도록 한다는 데 양측이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존슨&존슨社의 폴 스토펠스 이사회 부의장 겸 최고 학술책임자는 “존슨&존슨의 글로벌 전문가 조직이 BARDA 및 학계의 협력자들과 함께 ‘코로나19’의 확산을 차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SARS-CoV-2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는 미국 정부가 우리의 연구‧개발 플랫폼과 노력, 그리고 우리가 보유한 백신 기술의 확장성을 신뢰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픈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존슨&존슨은 긴급사용 목적의 SARS-CoV-2 백신을 공급하기 위해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생산역량을 확충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SARS-CoV-2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존슨&존슨 측의 노력은 BARDA와 체결한 연구‧개발 제휴와 FDA의 감독하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Ad26.COV2.S’는 지난달 30일 과학저널 ‘네이처’誌에 ‘히말라야 원숭이들에게 Ad26 백신을 1회 투여했을 때 나타난 SARS-CoV-2 예방효과’ 제목으로 게재된 긍정적인 전임상 자료를 근거로 첫 번째 임상 1/2a상 시험이 벨기에와 미국에서 건강한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존슨&존슨 측은 임상 프로그램에서 1회 및 2회 투여했을 때 나타난 효과를 평가하는 한편으로 허가를 취득했을 때 이 백신에 대한 접근성이 폭넓게 확보될 수 있도록 하는 데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존슨&존슨 측은 이 백신의 효능 및 안전성이 입증되면 내년까지 총 20억 도스분 이상을 세계 각국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존슨&존슨의 SARS-CoV-2 백신 프로그램은 얀센 파마슈티컬 컴퍼니가 보유한 ‘애드백’(AdVac)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이 기술은 EU 집행위원회 허가를 취득한 얀센 파마슈티컬의 에볼라 백신 뿐 아니라 개발이 진행 중인 AIDS,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및 지카 백신 후보물질에도 적용되고 있다.

얀센 파마슈티컬의 ‘애드백’ 기반 플랫폼을 사용해 개발된 백신은 지금까지 90,000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투여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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