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메이저 BT업체 젠자임社(Genzyme)가 사노피-아벤티스社의 공식 인수제의를 거부했다.
젠자임측은 자사가 사노피-아벤티스로부터 29일 한 주당 현금 69달러·총 185억 달러의 조건으로 발행주식 전량에 대해 법적 구속력 없는 인수를 공식적으로 제안받았음을 30일 확인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즉, 자사의 이사회가 사노피-아벤티스측이 제의를 내놓은 29일 늦은 시각 회의를 소집하고 의견을 개진한 결과 전원일치로 제안을 수용치 않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젠자임측 이사회는 헨리 A. 터미어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 명의로 사노피-아벤티스社의 크리스토퍼 A. 비바커 회장 앞으로 보낼 서한의 내용을 결정하고 발송을 마쳤다.
서한에서 젠자임측은 (8월) 29일 이루어진 사노피측 공식제의가 지난달 29일 전달되었던 첫 번째 의향 타진 당시와 비교했을 때 새로운 정보나 인수조건의 상향조정 등을 전혀 포함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자사의 이사회가 M&A를 위한 계약체결에 호응할만한 아무런 근거를 제시해 주지 못했다는 것.
또 이번 거부결정은 지난달 29일 제안에 대해 이달 11일 처음 발송했던 답장과 동일한 내용을 담고 있으므로 사노피측으로서도 그리 놀랄만한 내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서한은 자사의 주거래은행 관계자들이 지난 24일 사노피측 금융자문사들과 회동을 갖고, 제조역량 배가와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 개발이 진행 중인 ‘캠파스’(Campath; 알렘투주맙)의 미래 잠재력, 이익향상을 위한 비용절감 전망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유용한 정보가 건네진 바 있음을 상기시켰다.
이와 함께 고셔병 환자들을 위해 조만간 ‘세레자임’(Cerezyme; 이미글루세라제)의 공급확대에 착수하고, 파브리병 치료제 ‘파브라자임’(Fabrazyme; 아갈시다제 베타)도 4/4분기 중으로 공급이 늘어날 것임을 지난주 발표했던 것도 회사가 성장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사례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 사노피측이 한 주당 69달러라는 최초의 인수 제안조건을 전혀 상향조정하지 않은 현실에서 회사의 가치를 드라마틱할 정도로 저평가한 현실성 없는 최초가격을 놓고 인수협상에 임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젠자임측 이사회는 서한을 통해 분명히 했다.
끝으로 이사회는 서한에서 회사의 가치를 이해시키기 위해 적극 나설 것이며, 주주들을 위해 회사의 미래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혼연일체가 되어 결연하게 움직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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