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州의 소도시 태리타운에 소재한 제약기업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RegeneronPharmaceuticals)는 사노피社로부터 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1(PD-1) 저해제 계열 항암제 ‘리브타요’(세미플리맙-rwlc)의 전권을 매입키로 합의했다고 2일 공표했다.
양사가 지난 2015년 7월 면역 항암제 개발‧발매를 위한 제휴계약을 체결한 이래 ‘리브타요’와 관련해서도 글로벌 마켓에서 창출된 영업이익을 나눠 갖고, 미국시장에서 ‘리브타요’의 공동발매를 진행하되 미국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에서는 사노피 측이 발매를 전담키로 하는 등 각사가 지분을 보유해 왔는데, 이 중 사노피 측 몫을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가 인수키로 했다는 것.
이에 따라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는 글로벌 마켓에서 ‘리브타요’의 개발, 발매 및 제조를 독점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전권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양사간 합의에 따른 후속절차는 오는 3/4분기 중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 측은 ‘리브타요’ 프로그램과 관련한 글로벌 마켓 순매출액을 100% 확보하고 비용 또한 전담하게 된다.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 측이 독자보유한 ‘벨록이뮨’(VelocImmune) 기술을 적용해 개발된 ‘리브타요’는 T세포에서 면역 관문 수용체 PD-1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완전 휴먼 모노클로날 항체의 일종이다.
현재 전 세계 24개국 이상의 보건당국들에 의해 허가를 취득해 사용되고 있다.
FDA의 경우 일부 진행성 기저세포암종(BCC) 환자들과 진행성 피부 편평세포암종(CSCC) 환자 및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NSCLC) 환자들을 위한 단독요법제로 허가한 바 있다.
‘리브타요’는 또 비 흑색종 피부암 치료제로 승인받은 동종계열 최초 PD-1 저해제이자 표준요법제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리브타요’는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 치료를 위한 1차 약제로 항암화학요법제와 병용하는 요법을 승인받기 위한 심사가 진행 중이다.
허가를 취득할 경우 ‘리브타요’는 한층 더 많은 수의 시장들에 공급될 수 있는 유망한 기회를 얻게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리브타요’는 각종 난치성 암들을 대상으로 한 22개 임상시험에서 개발이 진행 중인 18개 약물들과 병용요법제로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병용요법 가운데는 LAG-3 관문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를 포함해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 측이 보유한 다수의 자산들과 제휴기업들의 자산 또한 일부 포함되어 있다.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의 레너드 S. 슐라이퍼 대표 겸 최고경영자는 “이번에 성사된 전략적 인수가 단독요법제 또는 우리의 차별화되고 다양한 항암제 파이프라인 자산들과 새로운 병용요법제로 PD-1 저해제들이 사용될 수 있는 단계에서 중요한 선택지의 하나로 ‘리브타요’를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항암제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의 목표에 한 걸음 더 성큼 다가섰음을 의미한다”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뒤이어 “지난해 ‘리브타요’가 미국과 유럽에서 2건의 단독요법제 적응증을 승인받은 데 이어 글로벌 마켓에서 전년대비 32% 껑충 뛰어오른 매출실적을 올리면서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의 다면적인 항암제 전략에서 강력한 토대를 제공해 주었을 뿐 아니라 우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잠재적인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도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양사가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사노피는 ‘리브타요’의 개발, 발매 및 제조와 관련한 권한의 일체를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 측에 인계키로 했다.
인계절차가 마무리되면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는 9억 달러의 계약성사금을 사노피 측에 지급하고, ‘리브타요’의 글로벌 마켓 매출액 가운데 11%를 로열티로 건네기로 했다.
또한 사노피 측은 일부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위한 1차 약제로 ‘리브타요’와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하는 요법이 FDA 또는 EU 집행위원회에서 먼저 허가를 취득했을 때 1억 달러의 성과금을 받기로 했다.
이후 2년 동안 매출 관련 성과금으로 최대 1억 달러의 성과금을 받을 수 있는 권한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