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엔테크, 코로나 백신 최대 197억弗 전망
3/4분기 및 1~9월 누계 경영실적 공개..3분기 60.8억 유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11-11 13:31   수정 2021.11.19 12:15
화이자社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를 선보인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社가 3/4분기(9월말 기준) 및 1~9월 누계 실적을 9일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르면 바이오엔테크는 3/4분기에 60억8,730만 유로의 실적을 기록해 전년도 같은 분기의 6,750만 유로와는 비교를 불허했다.

마찬가지로 1~9월 누계 실적을 보더라도 134억4,420만 유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3,690만 유로와 비교하면 현격한 격차를 내보였다.

바이오엔테크는 이에 따라 3/4분기에 47억2,350만 유로, 1~9월 누계를 기준으로 하면 105억8,410만 유로의 영업이익을 올려 각각 1억8,640만 유로 및 3억2,660만 유로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전년도 같은 기간과 판이하게 달라진 경영성적표를 내밀었다.

세전이익 또한 3/4분기 및 1~9월 누계가 각각 46억6,740만 유로와 103억3,250만 유로로 집계되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억750만 유로 및 3억5,140만 유로의 세전손실과 비교했을 때 확연한 온도차를 내보였다.

특히 이날 바이오엔테크 측은 2021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이 최대 25억 도스 분량을 공급하면서 160억~170억 유로(약 185억~197억 달러)의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해 주목되게 했다.

바이오엔테크 측은 지난 8월 당시 22억 도스 상당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면서 2021 회계연도 전체적으로는 159억 유로(약 184억 달러) 정도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날 바이오엔테크社의 우구르 사힌 대표는 “세계 각국에서 백신 접근성이 공평하게 확보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탄탄한 임상 및 인‧허가 전략에 힘입어 FDA로부터 5~12세 미만 연령대 접종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EUA)을 취득했는가 하면 전체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부스터 접종을 위한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것은 단적인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항암제 파이프라인에서도 3/4분기에 괄목할 만한 진전이 이루어졌다”며 고위험도 직장결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오토진 세부메란(autogene cevumeran, ‘BNT122’)의 첫 번째 임상시험 피험자 투여가 이루어지는 등 임상 2상 4개 프로그램이 진행 중임을 한 예로 꼽았다.

이밖에도 현재 바이오엔테크 측은 각종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클라우딘-6’(claudin-6),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 치료를 위한 차세대 이중특이성 항체 ‘BNT311’, 인플루엔자 백신 ‘BNT161’, 면역조절제 ‘BNT411’ 등 ‘코로나19’ 백신의 후속타들을 준비 중이다.

바이오엔테크 측은 이에 따라 2021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9억5,000만~10억5,000만 유로 안팎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4/4분기에 연구‧개발 투자규모를 늘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코로나19’ 백신 ‘코니마티’를 선보이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바이오엔테크가 또 다른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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