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오노기 제약이 ‘코로나19’에 경영자원을 집중한다.
시오노기는 경구 치료제는 2021년내 신청을 백신은 2022년 3월까지 신청을 목표로 약 700명에 달하는 연구자의 80%를 코로나19에 집중 투입한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경구치료제는 영국이 4일 머크 등의 경구치료약을 세계 최초로 승인했고, 5일에는 미국 화이자가 개발 중인 경구치료약이 입원이나 사망 위험을 약 90% 줄일 수 있다고 발표하며 조만간 긴급사용허가 신청을 실시할 분위기다. 또 로슈도 22년 중으로 승인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테시로기 이사오 시오노기 사장은 마음이 조급하다. 그렇지 않아도 ‘타사에 선행을 허용하면 시장을 빼앗긴다’는 마음으로 통상의 3배 속도로 2개월만에 초기단계 임상시험을 끝내고 9월말에 최종 단계 임상시험에 돌입했고, 해외 공급을 위해 타사와 제휴교섭도 진행해 왔다.
시오노기의 프로젝트 매지니먼트의 츠게 유코 씨는 ‘모두가 말 그대로 자는 시간을 아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보통의 약물은 사내 관계자가 모이는 회의가 한 달에 한 번이지만,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1주일에 한 번 실시하며 연구소가 내놓은 데이터를 즉시 개발에 적용시킨다고 한다.
코로나19 경구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성장지속성을 시험하는 리트머스지라고 생각하는 시오노기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계획대로 기일 안에 경구치료약와 백신을 신청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