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코로나 중화항체 美 정부 8억弗 추가구입
65만 도스 분량 추가구매로 총 95만 도스 확보해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12-03 13:38   
일라이 릴리社는 미국 정부가 자사의 SARS-CoV-2 억제용 중화항체 밤라니비맙(bamlanivimab, 또는 ‘LY-CoV555’) 700mg 65만 도스 분량을 추가 구입했다고 2일 공표했다.

구입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일라이 릴리 측은 8억1,250만 달러를 지급받기로 했으며, 제품공급은 최소 35만 도스 분량을 12월 중으로 공급한 후 나머지 분량은 내년 1월 31일까지 공급을 마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밤라니비맙은 지난달 9일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입원할 위험성이 높고 경도에서 중등도에 이르는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FDA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취득한 바 있다.

일라이 릴리社의 데이비드 A. 리크스 회장은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들 아니라 입원환자 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미국민들에게 더 많은 분량의 밤라니비맙이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제조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힘을 기울이면서 밤라니비맙에 대한 폭넓고 공평한 접근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미국 정부가 전국에 밤라니비맙이 배정될 수 있도록 하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이 제품을 가장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접근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추가 구입을 단행함에 따라 미국 정부의 밤라니비맙 구매량은 총 95만 도스 분량으로 확대됐다.

앞서 미국 정부는 미국민들에게 본인부담금을 지불토록 요구하지 않겠지만, 개별 의료기관에 따라 투여비용을 부과할 수 있다고 공표했었다.

밤라니비맙의 배정은 연방정부가 전권을 쥐고 진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주별 배정량 결정은 보건부의 예방자료 컬렉션 플랫폼에서 확보된 자료를 근거로 각 州별‧지역별로 앞선 7일 동안의 ‘코로나19’ 확진자 수에 비례해서 이루어지게 된다.

그러면 각 州 및 지역의 보건당국이 어느 의료기관에 확보된 분량을 배정할 것인지 결정하게 된다.

일라이 릴리 측은 세계 각국에서 다수의 제조시설을 확보하는 등 생산된 밤라니비맙이 세계 각국에 배분될 수 있도록 하는 등 탄탄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 각국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밤라니비맙의 생산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내년에는 공급량을 크게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밤라니비맙을 세계 각국에 공급하는 과정에서 일라이 릴리 측은 자사의 지침에 따라 거주국가와 무관하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가장 높은 환자들에게 접근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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