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중국 시장 부진, 한국·동남아 선전
연결매출 1분기 4033억 원, 원자재비 상승으로 순익은 감소
김민혜 기자 minyang@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5-17 09:08   수정 2023.05.17 09:12
▲ 코스맥스의 2023년 5월 연결 기준 실적 ⓒ코스맥스

코스맥스가 매출과 영업이익 부분에서 전년 대비 실적 상승을 기록했으나 원부자재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은 감소했다.

2023년 5월 분기보고서 연결 기준 코스맥스의 1분기 매출은 40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4억원) 증가했다. 3분기 대비는 0.7%(28억원) 늘었다. 중국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와 동남아 시장에서 선전해 매출이 증가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138억원으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으며, 지난 4분기 대비는 478%(114억원) 늘었다.

그러나 글로벌 원부자재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순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코스맥스의 2023년 1분기 순이익은 7%로, 전년 대비 93.0%(95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 4분기에는 38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에 전기 대비는 흑자로 전환됐다.

1분기 코스맥스 한국법인의 매출은 24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상승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이 회복되기 시작했고, 일본 수출 제품이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을 견인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기초와 색조 카테고리 매출이 모두 상승했다. 특히, 베이스 메이크업과 립케어, 포인트 메이크업 제품을 중심으로 색조 매출이 늘었고, 야외 활동이 늘면서 선케어 제품의 매출도 증가했다.

코스맥스 중국법인은 전년 대비 18% 감소한 1224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3월부터 일상으로의 복귀가 시작되며 시장 상황이 호전되고 있으나,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중국시장의 소비부진 여파가 2월까지 지속됐다. 그러나 시장이 회복되고 있으므로, 618 이후 3분기부터 소비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맥스 미국법인은 전년 대비 39% 감소한 2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오하이오 공장을 뉴저지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조조정 단행 후에는 고정비 부담이 축소돼 영업손실폭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맥스 측은 미국 법인이 기존 고객사 뿐 아니라 인디브랜드와 ODM 물량을 중심으로 신규 오더를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맥스 인도네시아에서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19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주요 온·오프라인 고객사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외부 활동의 증가로 립스틱 제품을 중심으로 하는 색조 카테고리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코스맥스 태국법인은 전년 대비 82% 성장한 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 상황이 회복되면서 기존 고객들이 재발주하는 사례가 증가했다. 4월에는 태국 전통의 대형 쇼핑 시즌인 '송끄란'이 있어 2분기에도 양호한 매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덥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돼 썬케어 중심의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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