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맛? A형 간염 유기농 딸기 관련 FDA 조사
최근 미국 일부 州 및 캐나다서 감염사례 잇따라 발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5-31 16:44   수정 2022.05.31 16:47


FDA가 최근 미국 내 여러 주(州)들과 캐나다에서 잇따라 발생한 A형 간염 감염사례들이 유기농 딸기 섭취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며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28일 공표했다.

지난 3월 5일부터 4월 25일 사이에 ‘프레쉬캄포’(FreshKampo) 및 ‘HEB’ 브랜드가 부착된 신성 유기농 딸기를 구입해 섭취한 소비자들에게서 A형 간염 감염사례들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전언이다.

이날 FDA는 미국 질병관리센터(CDC), 캐나다 공중보건국(PHAC), 캐나다 식품검사국(CFIA), 각 주 정부 및 지역별 협력선들과 함께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FDA에 따르면 A형 간염 감염사례들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프레쉬캄포’ 및 ‘HEB’ 브랜드 유기농 딸기들은 현재 유통기간이 지난 상태이다.

이에 따라 FDA는 ‘프레쉬캄포’ 및 ‘HEB’ 브랜드 신선 유기농 딸기를 지난 3월 5일부터 4월 25일 사이에 구입한 후 냉장보관 중인 소비자들의 경우 섭취를 피해 줄 것을 요망했다.

해당제품들은 알디(Aldi), HEB, 크로거(Kroger), 세이프웨이(Safeway), 스프라우트 파머스 마켓(Sprouts Farmers Market), 트레이더 조스(Trader Joe’s), 월마트, 와이스 마켓(Weis Markets) 및 윈코 푸즈(WinCo Foods) 등의 소매유통채널에서 판매가 이루어졌다며 FDA는 주의를 환기시켰다.

FDA는 뒤이어 자신이 구입한 브랜드를 확실히 알 수 없거나, 구입시기를 기억하지 못하거나, 냉장보관 이전에 구입한 장소에 대해 알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경우 딸기를 섭취하지 말고 폐기처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FDA는 역학조사 및 역추적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5일부터 4월 25일 사이에 ‘프레쉬캄포’ 및 ‘HEB’ 브랜드로 판매된 신선 유기농 딸기들이 잇단 A형 간염 감염사례들에 원인을 제공했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거듭 지적했다.

캘리포니아주, 미네소타주 및 캐나다 등에서 발생한 A형 간염 감염사례들을 대상으로 역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발병에 앞서 ‘프레쉬캄포’ 및 ‘HEB’ 신선 유기농 딸기를 구입했던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것.

보고된 A형 간염 감염사례들은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30일에 이르는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FDA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추가로 다른 제품들이 감염원인으로 추가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새로운 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FDA는 지난 3월 5일부터 4월 25일에 이르는 기간 동안 ‘프레쉬캄포’ 또는 ‘HEB’ 브랜드 신선 유기농 딸기를 구입한 후 최근 2주 이내에 섭취했고, A형 간염 백신을 접종받지 않았던 소비자들의 경우 즉시 의료인들에게 상담을 구해 노출 후 예방(PEP) 대안을 강구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 결정하도록 당부했다.

최근 2주 이내에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었고, 백신을 접종받지 않았던 소비자들에 대해서는 노출 후 예방 대안을 적극 권장한다는 것.

노출 후 14일 이내에 백신을 접종받았을 경우 A형 간염 발생이 예방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FDA는 설명했다.

앞서 A형 간염 백신을 접종받았거나 A형 간염에 감염된 전력이 있는 소비자들의 경우에는 노출 후 예방 대안이 필요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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