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소아환자들을 위해 건네지는 각종 정신분열증 치료제들의 처방건수가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의 경우 총 440만건에 달해 2003년보다 2배나 증가했을 정도라는 것.
의약품 사용실태 추적조사기관인 네덜란드의 볼테르스 클뤼버社가 지난 4일자 ‘임상정신의학誌’에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94년부터 2004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양국성 우울장애를 진단받은 소아환자들의 숫자가 무려 40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정신분열증 치료제들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한 사유를 짐작케 해주는 대목인 셈이다. 정신분열증 치료제 부문은 현재 미국시장에서 한해 115억 달러대 시장볼륨을 형성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재 발매 중인 대부분의 정신분열증 치료제들은 미국시장에서 소아 및 청소년 용도를 허가받지 못한 상태라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 많은 의사들이 ‘오프-라벨’(off-label)의 형태로 소아‧청소년 환자들에게 정신분열증 치료제들을 처방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보고서에 따르면 존슨&존슨社의 ‘리스페달’(리스페리돈)은 지난해 소아환자 처방건수가 총 190만건에 달해 2003년보다 58%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리스페달’은 지난달에야 13~17세 사이의 청소년들에게서 발생한 정신분열증과 10~17세 사이의 소아 또는 청소년 환자들에게서 나타난 양극성 우울발작 개선 적응증 확대를 FDA로부터 승인받았었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가 발매 중인 ‘아빌리파이’(아리피프라졸)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소아용도 처방건수가 7배 늘어나 현재는 100만건을 상회하기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아스트라제네카社의 ‘쎄로켈’(쿠에티아핀) 또한 이 기간 중 처방건수가 2배 이상 뛰어오르면서 100만건 고지에 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이자社의 ‘지오돈’(지프라시돈)도 2003년 당시 8만9,000건에 불과했던 것이 2006년에는 25만1,000건으로 많아져 상승기류에 동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일라이 릴리社의 ‘자이프렉사’(올란자핀)은 안전성 논란 등의 여파로 같은 기간에 32만2,000건에서 오히려 21만8,000건으로 뒷걸음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같은 추세에 대해 정작 해당기업들은 한목소리로 정신분열증 치료제들의 소아처방 및 투약을 촉진하기 위한 별도의 마케팅‧판촉전략 등은 강구하지 않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릴리와 BMS 등은 J&J의 뒤를 이어 자사가 발매 중인 정신분열증 치료제들의 적응증에 소아용도 추가를 추진하고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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