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 대행국가 중국>인도 ‘권력이동’
현재진행중‧완료 시험건수 인도 추월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08-31 15:58   

중국이 인도를 제치고 최근들어 임상시험 분야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진행 중인 각종 임상시험이 총 274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인도에서는 이 수치가 260건에 그친 것. 세계 최대의 인구대국이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차지하는 역할의 중요성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통계수치인 셈이다.

영국의 경제신문 ‘파이낸셜 타임스’紙는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가장 포괄적인 임상시험 등록 사이트에 수록된 자료를 분석한 후 27일 관련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은 또 현재 총 510건(누계 기준)의 임상시험이 종료되었거나 현재진행형이어서 인도의 471건을 상회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고 보면 중국은 개인소득의 증가와 의료 부문의 발빠른 확대에 힘입어 오는 2010년에 이르면 세계 5위의 거대 의약품시장으로 발돋움이 예상되고 있는 국가이다.

게다가 갈수록 치솟는 비용을 절감하고, 허가취득을 위해 필요한 임상시험을 조기에 완료할 수 있기 위해 글로벌 제약기업들이 임상시험 진행국가를 미국이나 서유럽 각국으로부터 중국과 인도, 아시아, 동유럽, 중남미로 전환하는 추세에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의료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는 데다 큰 폭의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각종 질병을 앓는 환자들을 임상시험 피험자로 충원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중국과 인도가 임상시험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중국과 인도 양국은 임상시험 대상 신약후보물질이 아시아 인종에게도 효과적인 약물임을 입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맥락에서 허가취득의 전제요건으로 전체 피험자들 가운데 일정 몫을 자국 내 환자들로 충원토록 주문하고 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社, 노바티스社, 로슈社 등의 메이저 제약기업들이 그 같은 현실에 주목한 끝에 최근 1~2년 새 중국 현지에 R&D센터를 앞다퉈 오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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