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 항암제 파트너십 “눈에 띄네”
최근까지 항암제 분야에 존재감 전무 격세지감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07-13 17:44   

머크&컴퍼니社가 한 유망 항암제 신약후보물질의 공동개발 및 마케팅을 전개하기 위한 제휴계약을 12일 체결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포유류 라파마이신 표적단백질(mTOR) 저해제 계열의 항암제 신약후보물질 ‘AP23573’과 관련한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아리아드 파마슈티컬스社(Ariad)와 손을 잡은 것.

‘mTOR’은 세포와 혈관의 증식과 성장을 조율하는 세포 내 핵심 신호전달 단백질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아리아드측은 이에 따라 최대 10억 달러 이상을 머크측으로부터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양사는 ‘AP23573’이 오는 2009년 또는 2010년경 발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추정이다.

이 같은 내용은 머크&컴퍼니社가 굴지의 메이저 제약기업임에도 불구, 최근까지도 이렇다할 항암제를 보유하지 못했던 형편이었음을 상기할 때 적잖이 주목되는 것이다. 실제로 머크는 지난 2004년 초 뉴욕州에 소재한 BT 메이커 에이튼 파마社(Aton)를 인수하기 전까지 30년이 넘도록 항암제시장에 관한 한, 별다른 존재감을 심어주지 못했었다.

머크측은 이날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우선 7,500만 달러의 계약성사금을 아리아드측에 제공키로 했다. 또 추후 R&D 진행상황에 따라 최대 4억5,200만 달러를 추가로 지급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일정한 수준의 매출목표치에 도달할 경우 최대 2억 달러, 개발을 진행하는데 소요된 비용에 대한 보상금의 성격으로 4억 달러 안팎의 지급을 각각 보장했다.

그 대가로 머크측은 미국시장에서 ‘AP23573’이 허가를 취득할 경우 코마케팅을 전개하고, 이익을 50대 50으로 분배키로 했다. 미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 시장의 경우 머크측이 독자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되, 매출에 상응하는 로열티를 아리아드측에 지급키로 했다.

양사는 ‘AP23573’이 전이성 육종 치료제로 이번 분기 중 막바지 단계의 연구에 착수가 가능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P23573’은 와이어스社가 신세포암종 치료제로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토리셀’(쌔갼디; 템시로리무스)와 동일한 계열의 항암제. 다만 ‘토리셀’이 주사제인 반면 ‘AP23573’은 경구복용용 정제라는 차이가 있다.

게다가 ‘AP23573’은 장차 유방암, 전립선암, 자궁내막암 등 다양한 암을 적응증에 추가시키기 위한 작업이 진행될 것임에도 불구, ‘토리셀’과 달리 신장암은 용도에 포함시킬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P23573’은 이미 FDA로부터 신속허가 검토대상과 희귀의약품 지위를 인정받은 데다 유럽 의약품감독국에서도 연조직 육종 및 골육종 치료용 희귀의약품으로 지정을 약속받은 상태여서 빠른 시일 내에 허가결정 도출이 기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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