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약물 부작용의 하나인 심부정맥을 유발하는 약물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들이 소개되는 자리가 마련된다.
독성ㆍ안전성 평가분야 전문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안전성평가연구소(KIT. 소장 한상섭) 약리연구부는 오는 5월 17, 18일 양일간 안면도 오션 캐슬에서 제 7회 안전성약리연구회 세미나를 개최한다.
KIT 약리연구팀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까지 떠오르고 있는 약물 부작용중 심장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에 대한 평가 방법과 그 위해성을 분석한 최신 연구 자료들이 다양하게 발표될 예정이다.
국립독성연구원 조혜영 박사가 ‘PK/PD model for the in vitro-in vivo prediction of QT-prologation ’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부정맥 유발의 주요 원인인 QT 연장증후군을 예견할 수 있는 분석 모델을 제시한다.
‘QT 연장증후군(QT-prolongation)’이란 심장박동(심장주기)을 알아보기 위한 심전도(ECG)에서 QT파가 증가하는 것으로 이러한 작용이 유발되면 부정맥 및 돌연사의 원인이 된다.
또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안전성평가연구소 약리연구부 박상준 박사가 ’심부정맥 유발 약물의 hERG 채널 binding mechanism’이라는 제목으로 이러한 QT 연장 증후군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법인 ‘hERG (human ether-a-go-go related gene) assay'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hERG assay'란 약물에 의한 HERG 칼륨 채널의 억제 정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심장세포의 활동 전위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갑작스런 심부정맥을 야기할 수 있는 약물의 잠재적인 위해성을 판단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안전성평가연구소 약리연구팀은 국제적 가이드라인의 ‘hERG assay’를 개발, 2005년 특허를 획득한 바 있다. 세 번째 연자로 나서는 김기석 연구원이 발표하는 ‘심부정맥을 유발하는 약물의 위해성 분석’은 이러한 연구팀의 성과를 정리한 내용이다.
한편 안전성약리연구회는 의약품등의 허가 및 평가에 ICH 가이드라인에 따른 안전성약리시험의 국내 도입을 위하여 관련 연구자들의 연구 및 토론을 이끌어내고 새로운 제도가 보다 원활하게 정착되도록 하는 취지로 지난 2004년 발족됐으며 안전성약리시험 분야에 대한 지식 및 정보 교류와 국내 제약업계 및 과학발전을 위해 활동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