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社가 발매한 2형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Januvia; 인산염 시타글립틴)의 유럽시장 공략이 본격적인 궤도 위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말 EU 집행위원회로부터 허가를 취득한 데 이어 이달들어 영국 및 독일시장에서 발매되기 시작한 것. 오늘날 영국과 독일은 유럽 최대의 쌍끌이 드럭마켓으로 손꼽히는 거대시장이다.
이에 앞서 ‘자누비아’는 EU집행위의 허가결정에 따라 영국과 프랑스, 독일을 비롯해 이탈리아, 스페인, 아일랜드, 노르웨이 등 EU 27개 회원국에서 1일 1회 경구복용용 약물로 발매가 가능토록 허가를 취득한 상태였다.
디펩티딜 펩티다제-4(DPP-4) 저해제 계열의 1호 제품인 ‘자누비아’는 체내의 혈당 수치 조절능력을 유지시켜 주는 메커니즘을 지닌 약물. 식이요법이나 운동 또는 한가지 약물로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데 충분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환자들이 메트포르민 또는 치아졸리디네디온系 약물과 병용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2형 진성 당뇨병 치료제이다.
특히 ‘자누비아’는 2형 당뇨병 발병에 주요한 원인을 제공하는 췌장 내 소도세포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발휘하는 새로운 개념의 항당뇨제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췌장에 의한 인슐린 분비량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간에 의해 생성되는 혈당량 감소로 귀결되는 글루카곤(glucagon)의 형성을 저해하는 제품이다.
한편 2형 당뇨병 환자들은 전체의 3분 2 가량이 각종 약물치료에도 불구, 혈당 수치를 권고치 수준으로 조절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추정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자누비아’가 장차 한해 2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드럭으로 발돋움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U 집행위로부터 허가를 취득하기 전까지만도 미국, 멕시코 등 전 세계 42개국에서 이미 발매되고 있는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