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유럽시장을 누빈다~
머크&컴퍼니社의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Januvia; 인산염 시타글립틴)의 유럽시장 데뷔가 눈앞의 현실로 성큼 다가섰다.
EU 집행위원회 산하 유럽 의약품감독국(EMEA)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자누비아'에 대해 25일 2형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를 권고하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 CHMP는 총 4,000여명의 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연구에서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이번에 '자누비아'에 대해 허가권고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FDA 자문위원회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CHMP가 허가권고를 결정하면 예기치 못했던 문제점이 돌출하지 않는 한, 최종승인으로 귀결되는 것이 통례이다. 최종허가를 취득하면 '자누비아'는 영국, 프랑스, 독일을 비롯한 EU 회원국 27개국에서 발매가 가능케 된다.
유럽시장에서 '자누비아'가 최종허가를 취득하는 시점은 오는 4월 초가 될 것이라 예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승인을 얻어낼 경우 '자누비아'는 유럽시장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발매되는 디펩티딜 펩티다제-4(DPP-4) 저해제 계열의 2형 당뇨병 치료제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DPP-4 저해제는 혈당 수치가 상승한 후 인슐린 분비의 증가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일종인 디펩티딜-4의 작용을 저해하는 기전으로 체내의 혈당 조절기전 자체를 향상시키는 타입의 약물이다. 혈당 수치는 낮추는 방식으로 효과를 나타내는 기존의 당뇨병 치료제들과는 뚜렷이 대비되는 대목.
한편 FDA의 경우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자누비아'의 발매를 허가했었다.
'자누비아'는 현재 미국과 멕시코를 비롯한 전 세계 11개국에서 발매되어 데뷔 초기부터 주목받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상당수 애널리스트들은 '자누비아'가 장차 한해 20억 달러대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드럭으로 발돋움을 점치고 있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