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넥시움' 특허 유럽서 일부 무효화
유럽 특허청 조성물 특허부분 취소 결정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6-12-20 17:20   

  아스트라제네카社가 발매 중인 블록버스터 위산 관련질환 치료제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의 일부 특허내용을 무효화하는 결정이 19일 유럽 특허청(EPO)으로부터 내려져 시선이 쏠리게 하고 있다.

  특허의 유효성에 대해 취소결정이 내려진 것은 '넥시움'의 조성물 특허(특허번호 0652872)와 관련된 부분이다. 이날 결정은 독일 뮌헨에 소재한 제네릭 메이커 라티오팜社(Ratiopharm)가 제기한 이의신청과 관련해 도출되어 나온 것이다.

  특허청의 결정내용이 알려지자 런던 증권거래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주가는 4.4%까지 하락한 한 주당 2,738펜스에 거래되는 등 약세를 보였다.

  그러고 보면 '넥시움'은 지난 2001년 데뷔할 당시부터 선배격 약물인 '로섹'(오메프라졸)의 개량제형 또는 이성질체(isomer)에 불과하다는 견해가 일각에서 제기되어 왔던 것이 현실이었다.

  특허청의 결정과 관련, 아스트라제네카측은 발표문을 통해 유감의 뜻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이 프로톤 펌프 저해제와 관련해 자사가 소유한 지적재산권에 대한 믿음에는 변함이 없음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공정·용법·추가 함유성분 등 오는 2009년 및 2019년까지 유효한 다른 특허내용들이 있고, 주요 유럽시장에서 2010년까지 '넥시움'의 자료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보유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에 특허청으로부터 무효결정이 내려진 부분은 당초 오는 2014년에야 특허만료시점에 도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측은 '넥시움'의 공정특허(특허번호 0773940)과 관련해서도 유럽 특허청에 이의가 접수된 상태여서 내년 3월 청문회가 열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이스라엘의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社(Teva)가 미국에서도 자회사인 아이박스 코퍼레이션社(Ivax)를 통해 '넥시움'의 특허에 도전하고 있어 법정공방의 시작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이박스측은 지난 1월 FDA에 '넥시움'의 제네릭 제형에 대해 허가를 신청했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社의 스티브 브라운 대변인은 "차후 '넥시움'의 다른 특허내용과 관련한 도전이 제기될 경우 적극 방어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드레스드너 클라인워트 증권社의 벤 예오 애널리스트는 "유럽 특허청의 이번 결정이 아스트라제네카가 '넥시움'과 관련한 특허논란에서 완패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고배를 들었음을 의미한다고 풀이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넥시움'은 지난해 4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던 블록버스터 신약이다. 이 중 유럽시장에서 올린 매출만도 11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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