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차액 보상 과정 약국가 '스트레스'
업체별 처리 시점·방법 제각각… 도매 "약 보내달라" 직접 확인 요구도
김정주 기자 wjdw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6-12-18 15:29   수정 2006.12.19 10:02

최근 대약을 비롯해 각 급 약사회에서 "2007년 1월 1일 보험약가 인하 차액 보상 협조사 명단"을 안내함에 따라 약국가는 약가가 인하되는 1,397품목에 대한 처리가 한창 진행중에 있다.

그러나 약국마다 거래 규모가 다르고 업체마다 대응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과정 상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약가 차액 보상으로 인한 잡음은 어제오늘 문제가 아니다. 실제로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약가 인하로 야기된 차액 보상 문제가 약국-도매, 약국-제약사 문제뿐만 아니라 도매-제약사 간의 문제로도 심화되어 진척이 어려웠었다.

이번 약가 차액 문제 또한 작년과 올해 초에 있었던 문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은 약가 차액 보상을 협조키로 한 거래 제약사 및 도매상을 선별하는 과정이 1차적으로 마무리되면 업체별로 직원과 처리하는 시점과 방법을 타진한 뒤 개별 협의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업체마다 처리 시점이 달라 길게는 1월 말까지 지연될 수 있으며 현금 또는 의약품 대체 형식 등 정산 방식 또한 다른데다가 현재 자신의 약국에 거래가 없는 제약사는 처리가 힘든 것이 사실.

약국에서 가장 힘겨워 하는 부분은 도매업체와의 문제. 서울 쌍문동의 한 약국을 경영하고 있는 약사는 "도매업체는 '약을 보내면 확인을 거쳐 보상해주겠다'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실제로 이렇게 되면 약국은 확인을 위해 배송 처리한 약에 대해 공백을 메울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

약국 중 도매업체와 거래하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감안할 때 이는 심각한 문제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도매업계의 경우, 개봉된 것은 제약사의 정책에 따라 보상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기본적으로 취하고 있는 데다가 현재 상당수 업체가 이미 연말정산과 관련한 준비를 마쳐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차액 보상 문제에 있어도 갖가지 고민이 생겨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편 제약사의 경우, 상당수가 장기 상의 잔액을 가감하는 형식의 현금 보상 방법으로 차액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까지 차액보상과 관련해 방법과 그 시기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곳도 있다.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현금 내지는 다른 약과 대체하는 방식으로 차액보상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이에도 적잖게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말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약품으로 대체 시 공급가 지급 문제와 사후 관리에 있어 문제가 야기될 수 있고 현금 대체 시 연말정산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의 한 동네약국 약사는 "병·의원 인근 약국 가운데 제약사 직거래 량이 큰 곳은 암암리에 낱알 보상을 해주는 곳도 있더라"며 "제약사와 직거래하는 것이 도매에 비하면 용이하긴 하다지만 따지고 보면 결국 거래량이 작은 동네약국만 죽어나고 있다"며 힘겨움을 토로했다.

약국가가 약가 보상 문제로 이 같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약사회 차원의 강력한 해결을 요청하는 목소리도 생겨나고 있다.

서울의 한 약사는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각각의 의약품 차액은 큰 금액이 아니기 때문에 거래처에 일일이 보상 청구하는 것에 애로점이 있다"며 "약가 인하기간을 국가에서 별도로 정해 시기를 통제하든지 보상 방법을 보다 합리적으로 모색해주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다른 한 약사는 "약국을 경영하는 약사들에게는 해마다 있어온 약가 차액 보상문제를 실질적으로 회 차원에서 세세하게 대응하는 것이 오히려 일을 지연시킬 수 있다"며 "차라리 업체 직원이 낱알을 직접 확인하고 ±장기를 표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이 의약품 공백도 없애고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는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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