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로작' 쇼핑중독증에 효과 기대
세로토닌 작용으로 증상 완화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0-11-15 06:22   
결코 쇼핑을 할 처지가 아니지만, 무언가 물건을 구입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 있다.

심지어 상품을 구입할 때 기분이 고양되는 듯한 순간을 경험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로 인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야 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은 남매증(濫買症; oniomania) 또는 쇼핑중독증(shopaholic)이라 부르고 있다.

미국에서 학자들이 강박성 증상들을 치료하는 약물개발에 어느정도 성과를 거둠에 따라 바로 이 쇼핑중독증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도 적극 나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美 스탠포드大 연구팀은 최근 낭비벽을 유발하는 쇼핑중독증을 치료하는 의약품을 찾기 위해 진행해 온 시험의 중간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이 시험은 아직 진행중에 있지만, 항우울제 '푸로작' 등 세로토닌 관련 의약품들이 쇼핑중독증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로토닌은 사람의 기분을 조절하거나 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케미컬이다.

연구팀은 늦어도 올해 말 이전에는 전체적인 시험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915년 독일에서 발간되었던 정신의학 분야의 한 전문서적에 최초로 이름이 오르기 시작한 쇼핑중독증은 최근 들어서야 의료계로부터 본격적인 관심의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는 증상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쇼핑중독 증상이 양극성 강박증이나 강박신경증 등의 발병을 예고하는 징후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반면 또 다른 많은 전문가들은 쇼핑중독증을 명백한 질병의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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