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원회가 일라이 릴리/애밀린 파마슈티컬스社(Amylin)의 주사제형 항당뇨제 신약 '바이에타'(Byetta; 엑세나타이드)에 대해 마침내 발매를 허가했다.
릴리측은 "EU 집행위가 메트포르민 또는 설포닐유레아 등의 기존 약물을 투여한 후에도 혈당 수치를 충분한 수준으로 조절하는데 실패했던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혈당値를 개선하는 용도의 보조요법제로 '바이에타'의 발매를 승인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에 앞서 '바이에타'는 지난해 4월말 FDA로부터 2형 당뇨병 환자들의 보조요법제로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릴리측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20여개국에서 총 4,000명에 육박하는 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35건의 연구결과를 근거로 이번에 '바이에타'의 발매를 허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연구사례들은 '바이에타'가 장기복용을 통해 인슐린에 비견할 수 있을 정도로 혈당 수치를 효과적으로 개선해 줄 뿐 아니라 피험자들의 체중이 눈에 띄게 감소하는 성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임을 입증한 바 있다.
체중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은 기존의 항당뇨제들과는 차별되는 '바이에타'의 특징이다.
한편 '바이에타'는 인크레틴 모방제(incretin mimetics) 계열에 속하는 1호 당뇨병 치료제이다. '인크레틴 모방제'란 체내로 음식물이 유입되면 장내(腸內)에서 혈당 수치를 조절하기 위해 방출되는 GLP-1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수행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특히 '바이에타'는 미국 서부 애리조나사막에 서식하는 도마뱀의 일종인 힐러 몬스터(Gila Monster)의 타액에서 추출된 물질을 소재로 개발된 당뇨병 치료제여서 당초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모은 바 있다.
일라이 릴리社의 데이브 번들 '바이에타' PM은 "내년 중반경부터 유럽에서 '바이에타'가 발매되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바이에타'가 내년까지 전 세계 25~30개국에서 발매가 허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