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복용하면 폐렴 발생률 '반토막'
중증 인플루엔자 환자 사망률도 71% 감소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6-10-02 17:32   수정 2006.10.09 17:22

  로슈社의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를 복용한 소아환자들의 경우 폐렴 발생률이 절반 이상이나 감소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타미플루'는 또 중증의 계절성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성인환자들이 사망에 이를 확률을 크게 감소시켜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들은 미국 미생물학회 주최로 지난달 27~30일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항균제 및 항암제에 관한 인터사이언스 컨퍼런스 제 46차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것이다.

  로슈社의 도미니크 야쿠지오 의무이사팀은 이번 학회에서 "1~12세 사이의 소아 총 1만5,000여명에 관한 의료기록을 면밀히 분석하는 방식으로 후향성 연구(retrospective analysis)를 진행한 결과 '타미플루'가 폐렴 발생률을 53%나 감소시켜 주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즉, 인플루엔자를 진단받은 후 하루 이내에 '타미플루'를 복용했던 그룹에서 나타난 폐렴 발생률을 비 복용群과 비교한 결과 이 같은 수치가 도출되었다는 것. 따라서 '타미플루'를 조기에 복용토록 하는 것이 폐렴의 예방을 위해 대단히 중요할 뿐 아니라 이 제품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첩경이라는 것이 야쿠지오 의무이사의 결론이다.

  그렇다면 폐렴이 소아 인플루엔자 환자들에게 수반되는 가장 중증의 합병증 가운데 하나임을 새삼 상기케 하는 연구결과인 셈이다.

  한편 캐나다 토론토 소재 마운트 시나이 병원의 앨리슨 맥기어 박사팀은 인플루엔자로 입원한 512명의 성인환자들에 대한 치험례를 분석한 조사결과를 이번 학회에서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타미플루'로 치료한 중증 성인 인플루엔자 환자들의 경우 사망률이 71%나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맥기어 박사는 "이번 조사작업을 통해 '타미플루'가 고령의 인플루엔자 환자들에게서 중증의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추가적인 증거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결론지었다.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의 통계자료는 미국에서만 매년 3만6,000여명이 인플루엔자로 인해 사망하고, 최대 20만명 정도가 입원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성인 사망원인의 6.4%가 인플루엔자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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