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처방전 양식달라 '혼란'
개국가, 조제등 약국업무 어려움 가중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0-08-22 07:59   
병·의원 의료기관에서 발행하는 처방전 양식이 통일이 안돼 약국의 효율적인 조제업무에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복지부는 분업시행 초기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표준 처방전 양식을 마련하고 이에 근거해 처방전을 발행해 줄 것을 분업시행 이전에 각 의료기관에 요청했었다.

그러나 7월 계도기간을 거치고 8월부터 분업이 본격 시행되면서 각 의료기관이 발행하는 처방전 양식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파악돼 표준처방전을 제시한 복지부의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

개국가는 대부분의 의료기관은 복지부가 제시한 대로 환자명, 의료기관명, 처방의약품 내역, 조제내역 등의 필수적인 사항을 포함한 양식에 따라 처방전을 발행하고 있지만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이를 무시하고 자체 제작한 처방전을 발행하고 있거나 분업 이전의 처방전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처럼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서 발행하는 처방전양식이 제 각각이어서 개국가는 업무에 상당한 혼선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처방전 양식이 제 각각임에 따라 가장 먼저 부각되는 문제점으로는 환자처방전 접수 시간의 장기화, 조제 및 환자대기시간 연장 등이 있다는 것.

환자처방전 접수의 경우 약국 관리직원이 기계적으로 하다보니 양식이 상이한 처방전을 접수했을 경우 혼선이 발생함은 물론 의료보험 청구까지 그 영향이 미친다고 한다.

또 일부 의료기관은 복지부가 제시한 표준 처방전 양식에 근거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제작한 처방전을 활용하다 보니 필수기재사항이 누락되어 있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약국에서는 복지부가 제시한 처방전 양식에 근거해 약국관리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이 중에서 하나라도 누락되면 자료 입력이 불가능한 문제점이 있다.

이처럼 불완전한 처방전을 받은 약국은 발행한 의료기관에 재문의해야 하는 이중의 번거로움을 겪는 등 처방전 양식이 통일이 안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주택가에 위치한 약국의 경우는 처방전 양식 통일의 미흡으로 인한 혼선을 더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주민들이 어느 특정 의원을 이용하지 않고 병원·종합병원·대학병원 등 종별과 진료과가 다른 의료기관을 이용하다 보니 이들이 가지고 오는 처방전 양식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개국가는 복지부가 빠른 시일내에 처방전양식에 대한 통일화 작업에 나서 약국들의 혼란을 덜어 주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