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정보 <125>
Propranolol과 페노티아딘계 약물
최선례 기자 best_su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0-06-12 15:15   
상호작용
페노티아딘계 약물과 propranolol의 병용으로 혈압저하, 정신증상 등의 상호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페노티아딘계 약물
대표적인 향정신제로 정신분열 등의 치료에 적응된다. 모든 신경차단제는 뇌와 말초에서 도파민수용체 차단작용을 한다.

페노티아딘계 약물의 주된 작용은 뇌내 뉴런 後synapse 수용체에 대한 것이고 도파민이나 세로토닌 작동성뉴런을 차단하는 것이다. 페노티아딘계 약물의 작용은 각종 측쇄에 의해 그 특징이 규정된다.

피페리딘측쇄화합물에서는 추체외로성 부작용이 적다고 한다. 프로필측쇄를 갖는 대표적 약제인 chlopromazine의 경우는 최고농도도달시간이 경구에서 3∼4시간, 筋注에서 1∼2시간으로 진정효과는 각각 2시간 후, 15분 후 정도에서 얻을 수 있다.

혈중농도반감기는 약 30시간으로 긴편이고 약제대사는 복잡하고 활성대사물도 많다. 부작용으로서 도파민수용체 차단에 동반하는 추체외로증상(筋緊張異常, 파킨슨증후군 등), 항아드레날린작용에 의한 혈압저하, 반사성빈맥, 구갈 등의 자율신경증상, 드물긴하지만 악성증후군(malignant syndrome) 등이 알려져 있다.

Propranolol
교감신경 β1 및 β2 adrenaline 수용체 차단작용을 하고 경구 및 정맥내 투여에서 운동부하시의 심박, 혈압상승을 억제한다. 또, 본태성고혈압환자에게 경구투여하면 강압작용을 나타낸다.

협심증환자에게 경구투여하면 심장을 활동량을 억제하여 발작예방에 유효하다. 즉, propranolol을 투여하면 발작회수, 아초산제의 사용량 감소 및 심전도변화의 개선이 인정된다.
또한 동성빈맥, 기외수축을 주로 하는 부정맥에도 유효하다. 보통정(20㎎)의 경구투여에서는 1.5∼2시간에 최고혈중농도에 달하여 반감기는 평균 3.9시간이다. 한편, 서방제(60㎎)는 약 5시간 후에 최고혈중농도에 달하여 반감기는 약 10시간이다.

대사는 간장에서 주로 이루어지고 거의가 뇨로 배설된다. 또한 본약제는 막안정화작용은 있지만 내인성교감신경자극작용을 나타내지 않는다. β2수용체 차단작용 때문에 일시적 고혈압, 천식, 진정, 우울 등이 일어날 수 있다.

상호부작용
페노티아딘계 약제와 propranolol의 병용은 상호작용을 증강하여 과잉된 혈압저하나 정신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두 약물 모두는 다른 약제가 간에서 대사되는 것을 억제하여 그 결과로서 두 약제의 혈중농도가 상승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 혈압저하는 두 약제가 갖고 있는 혈압강하작용의 상승결과로 생각된다.

과거 검토를 살펴보면 1979년,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propranolol의 선행 내복투여와 chlopromazine의 추가내복을 한 결과, propranolol의 클리어란스가 저하하여 생물학적 이용률이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다.

또 정신분열증례를 대상으로 한 검토에서는 chlopromazine의 혈중농도가 propranolol의 병용으로 유의하게 상승하여 활성대사물질을 포함한 chlopromazine작용물질 전체의 혈중농도도 상승하는 것이 확실해졌다.

한편, cholpromazine의 장기투여례에서 심근조직의 부종이나 결합조직의 비가역적 증식이 생길 수 있는 것, 심전도상의 T파의 평저화 또는 역전, QT연장, ST상승, 저전위차, 동성빈맥 등의 이상이 인정되는 것이 알려져 있다.

이들 이상이 생긴 원인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심전도이상의 일부, 특히 동성빈맥에 대해서 propranolol투여로 개선을 얻을 수 있다는 보고도 있어 임상례에서 양제를 병용했을 때의 약리적 효과는 단일 기전만으로는 예측할 수 없다고 생각된다.

대책
페노티아딘계 약제와 β차단제가 병용될 기회는 의외로 많은 편이다. 구체적인 예로는 정신신경질환례에 고혈압증이나 협심증이 합병된 경우 등을 생각할 수 있다.

두 약제 모두 장기투여를 전제로 선택되기 때문에 두 약제 작용의 유무에 주의하여야 한다. 혈압이 과잉되게 강하하는 경우는 둘 중 한가지 약제를 또는 두 약제 모두 감량 또는 중지를 한다.

유사작용 약제
페노티아딘계 약제의 작용은 여러 종류의 약제와 병용으로 증강된다. 즉, 바르비투루산유도체, 마취제 등의 중추신경억제제나 아토로핀유사작용을 하는 약제 및 음주에 의해 작용이 증강된다.

또, α-교감신경차단 작용이 있어서 교감신경계 아민제제는 신중하게 투여해야 한다.

한편, propranolol은 다른 강압제(reserpine, 칼슘길항제)와 병용으로 작용이 증강되는 경우도 있고 clonidine 투여중지 후의 리바운드현상을 증강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혈당강하제와 병용으로 혈당강하작용이 증강되기도 한다.

항부정맥제(disopyramide, procainamide, ajmaline 등)와 병용으로 과도한 심기능억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타부작용
페노티아딘계 약제는 정신신경질환만이 아니라 일반의 뇌기질성 질환에 동반하는 불온이나 불안, 초조, 배회 등의 운동이상에도 유효한 것으로 알려져 고령자에 대한 투여도 할 수 있다.

그러나 고령자는 신체질환의 합병이 많은 편이고 또한 체내약물 동태의 개인차도 크기 때문에 부작용방지를 위해 신중하게 투여량을 관리해야 한다. 추체외로증상인 수지진전, 筋强剛이나 불수의운동은 일상생활을 방해하고 장관마비에 동반하는 식욕부진, 변비도 고통이 큰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시각장애나 각막, 수정체의 혼탁도 주의해야 할 부작용이다. 또한 심전도이상(QT간극의 연장, T파의 평저화나 역전, 二峰性T파 또는 U파의 출현)에 연결되는 돌연사도 보고되고 있다.

이들 부작용을 조기발견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자각증상을 반드시 들어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행동·정동이상이 있는 환자에게 투여한 경우는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원병의 악화로 오인할 우려도 있어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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