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치료제 페마라(성분명: 레트로졸)가 타목시펜 표준치료를 마친 후 치료를 중단했던 유방암 환자들의 재발과 전이 및 사망률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제 28회 샌 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MA-17(다국적, 이중맹검, 무작위, 다기관 임상 3상)에서 나왔다고 한국노바티스가 밝혔다.
연구결과 타목시펜 치료를 마친 후 치료를 받지 않다가 페마라로 연장 치료를 시작한 폐경기 유방암 여성들 사이에서 재발 위험이 69% 감소했다.
또 암이 신체의 다른 부위로 확산(전이)될 위험은 72%,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톤 메사추세츠 병원 전문의이자 MA-17 연구 수석 연구원인 폴 고스 박사는 "이번 데이터는 타목시펜으로 치료를 마친 수 년 후에도 페마라가 유용하다는 것을 입증한 최초의 임상 증거 자료"라며, "이 결과는 폐경기의 조기 유방암 환자에 대한 치료 방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온타리오 퀸즈 대학의 캐나다 국립 암 연구소의 임상연구그룹이 실시하고 노바티스가 후원한 MA-17 연구는 위약 그룹에 속해 있던 여성을 분석한 결과로, 2003년 중간 분석에서 페마라가 위약 치료와 비교해 유방암 재발 위험을 42%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었고, 이 결과를 토대로 데이터 안전 감시단에서 비맹검 치료를 권장했었다.
이후, 위약 치료 중이던 약 1,655명의 여성이 페마라로 전환하였고, 다른 613명은 후속 치료를 중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