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클로람페니콜 마침내 OTC 전환
6월 말부터 약국서 자유롭게 구입 가능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5-06-09 19:30   
영국에서 항생제 클로람페니콜이 마침내 OTC로 전환된다.

의약품의료기기관리국(MHRA)은 클로람페니콜 점안액을 OTC로 전환해 약국에서 자유롭게 구입이 가능토록 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클로람페니콜은 세균성 결막염과 장티푸스 등에 사용되고 있는 항생제.

MHRA는 의료전문가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의견수렴 기간을 거친 끝에 클로람페니콜을 재분류를 최종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영국에서 클로람페니콜은 이번달 말부터 OTC로 구입이 가능케 됐다.

MHRA는 "이번 결정으로 환자들이 클로람페니콜을 신속히 구입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균성 결막염은 영국의 개원가를 찾는 환자들 가운데 최대 2% 정도를 점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MHRA의 켄트 우즈 국장은 "클로람페니콜이 지난 50년 이상 안전하고 효과적인 항생제로 사용되어 왔다"며 "환자들의 안전성과 세균내성의 증가 양면을 충분하고도 면밀히 검토한 뒤 OTC 전환이라는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의약품안전성위원회의 고든 더프 위원장도 "클로람페니콜을 환자들이 신속히 구입할 수 있게 됨엘 따라 빠른 회복을 돕고, 증상의 확산과 재발을 막을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합병증이 뒤따르는 사례도 예방할 수 있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클로람페니콜이 OTC로 전환됨에 따라 항생제 내성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MHRA는 "클로람페니콜을 OTC로 전환했다고 해서 항생제 내성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고 단언했다. 다만 차후 항생제 내성 문제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방침임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