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보조제 '니코스탑’서 ‘니코레트'로 선회
니코스탑 공급량 수요량 못 맞추며 니코레트에 수요 몰려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5-03-30 17:48   수정 2005.03.31 10:00
금연보조제 시장이 급속도로 바뀌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간 금연보조제는 ‘니코스탑’이 주도했으나 3월이 지나며 니코레트가 빠져 나가는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

도매상에도 재고가 부족하고, 특히 한국화이자에서는 유럽시장에 있는 제품까지 긴급 공수하며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만큼 잘 나가고 있다는 것.니코레트(패치)는 현재 전국 250여개 보건소 중 70%정도에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약국은 껌 위주)

이는 금연보조제 시장을 주도한 니코스탑 공급량이 수요량을 따라 잡지 못한 데다 니코레트의 마케팅도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 관계자는 “정부가 전국 보건소에 금연클리닉을 설치하고 금연운동을 벌이며 대부분의 보건소에서 니코스탑을 선택했는데, 니코스탑이 충당되지 않다 보니 니코레트로 돌리고 있는 추세다. 도매상에도 니코레트가 들어오는 즉시 나간다.”며 “ 이전에 니코스탑이 없어 못 팔았던 양상이 니코레트 쪽에서 벌어지는 양상이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양상이 계속될 경우 향후 금연보조제 시장은 니코레트 주도로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도 같은데다 제품력에 대한 입소문이 나며 자리잡으면 니코스탑이 따라잡기가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화이자 이재웅 상무는 “보건소에서는 그간 행동요법 식이요법에 치중했는데 효과가 크지 않아 올 3월부터 금연클리닉을 통해 의약품을 통해 금연효과를 높이겠다는 것이 정부의 의지로 안다"며 ’니코레트는 효과과 부작용 한계와 역할 등에 대한 상당한 자료가 축적돼 있는데 이런 부분들에 대한 마케팅이 주효한 것 같다. 수요량이 늘며 본사에서의 원활한 공급에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니코스탑은 패치 생산 특성상 수요량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연보조세 시장은 지난해 90억대에서 형성됐으나 올해 보건소의 금연클리닉 운영 등에 힘입어 15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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