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이대약대 사진반 전시회를 가다!
36년 이어온 약대생과 사진의 공감
김정준 기자 kimjj@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5-02-28 14:19   수정 2005.03.01 09:51
지난 2월24일부터 27일까지 대학로에 위치한 한국 예총회관 제1전시실에서는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아마추어 사진가들의 열정과 꿈의 향기가 물씬 배어나는 사진 전시회가 열렸다.

바로 금년으로 36돌을 맞이한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사진반(반장 문진희·02학번) 학생들이 지난 1년간 사진을 배워가며 정성스레 찍어온 결과물을 선보이는 전시회.

비록 전문 사진가들의 전시회는 아니어서 많은 관객이 있는 것도, 화려한 조명이나 전시장 인테리어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해마다 새로운 작가들이 고정되지 않은 테마에 따라 자유스럽게 작품활동을 한 결과물을 발표하는 자리인지라 지난해와는 또 다른 신선한 느낌의 작품들이 인상적인 전시회였다.

기자가 찾은 26일 오후, 학생들을 지도해 온 송기엽 작가와 고유문 선생이 학생 한사람 한사람의 작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설명을 겸해 지도하는 시간을 갖고 있었다.

이미 전시 3일차라 그리 많은 관람객이 있지는 않았지만, 때때로 카메라 가방과 큰직한 카메라로 무장한 채 대학로로 출사 나온 사진 동호인들이나 사진반원의 지인인 듯한 이들이 조용히 작품을 감상하곤 했다.

기자도 이미 지난해 사진반의 35주년을 기념해 사진반과 전시회를 소개하기 위해 취재를 했던 터라, 취재수첩을 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들른 전시장이었지만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환대(?) 속에 재미있게 전시회를 구경할 수 있었다.

덤으로 -반쯤은 재미 삼아, 반쯤은 학생들에게 일종의 동기부여를 위해 진행하는 것으로 보이는- 마음에 드는 사진 추천(?)에도 동참해 그야말로 아마추어의 어설픈 눈으로 몇몇 작품에 표를 던지기도 했다.

학생들의 작품은 풍경·꽃·정물 등 아름다운 풍경에서부터 구상, 민족 분단의 아픔을 담은 철책, 세월의 무게를 담은 노인의 얼굴까지 다양한 소재를 담고 있었다.

한동안 앞에서 발걸음을 옮기지 못할 만큼 제목과 작품에 담긴 피사체를 통해 진한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도 있고, 가끔 무척이나 고민해서 단 제목이겠지만 작품과 제목이 조금은 어긋나 보여 빙그레 미소짓게 하기도 했다.

해마다 이맘때면 열리는 학생들이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흑백의 선율로 빚어내 마련하는 푸른 전시회. 약국의 답답함에 조금의 활력소가 필요한 약사님들. 특히 이대 약대 사진반에서 활동한 분... 내년 이맘때는 마음먹고 후배들의 전시회에서 옛날 사진기 하나로 온 세상을 담던 추억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심은 어떨지...

이제부터 학생들이 발표한 대표작을 한 점 씩 감상해 보도록 하자.


이대약대 사진반 전시회 - 전시장 전경



강새롬 - 그림자



구은해 - 너와나



김나영 - 고독



김성은 - 절정



김예지 - 어둠



김자영 - 앞, 뒤



문진희 - 공간



문혜원 - 휴전선



성종미 - 부부



송수현 - 평화



안소현 - 석모도



윤인경 - 금강초롱



정혜정 - 건널수 없는 다리



한지영 - 잔설



서대문 형무소 출사 때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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