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4억8,000만 달러의 볼륨을 형성했던 신경병인성 통증 치료제 시장규모가 오는 2010년도에 이르면 48억3,000만 달러대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설리번社(F&S)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보다 나은 치료제의 등장을 원하는 환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겠다는 목표로 신경병인성 통증 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약물들이 속속 가세하고 있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그러나 F&S는 "현재 발매되고 있는 치료제들은 아직도 환자와 의사들의 요구를 부족함 없이 충족시켜 주는데 실패하고 있는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상당수 환자들에게서 충분한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거나, 유해한 부작용을 수반하면서도 정작 통증완화 효능은 제한적인 수준에 불과한 약물들이 적잖기 때문이라는 것.
이 때문에 차세대 치료제의 출현을 원하는 목소리가 톤을 높여가면서 R&D 친화적인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고 F&S는 설명했다.
F&S는 또 화이자社와 엔도 파마슈티컬스社(Endo) 등이 신경병인성 통증을 올바로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요법을 찾기 위해 활발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가 하면, 기준 정립에도 힘쓰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신경병인성 통증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보다 효과적인 치료법과 관리방법을 찾는데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으며, 오진 사례를 줄이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
아울러 비록 현재 발매 중인 치료제들의 효능이 제한적인 수준에 불과하지만, 당뇨병이나 AIDS 등 관련질환들이 증가함에 따라 신경병인성 통증 치료제들을 찾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기도 하다고 F&S는 피력했다.
그럼에도 불구, F&S는 의사들의 경우 기본적으로 통증이라는 것이 상당히 주관적인 증상이어서 적절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호소하고 있고, 환자들은 구체적으로 어느 단계에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야 할는지 알 수 없어 혼란을 느끼고 있는 등 여전히 해결되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F&S는 현재 발매 중인 신경병인성 통증 치료제들 가운데 화이자社의 '뉴론틴'(Neurontin; 가바펜틴)이 부작용이 적고 약물 상호작용의 가능성도 가장 미미한 편이라는 장점을 등에 업고 지난 수 년동안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해 왔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오는 2005년 초부터 가바펜틴 제네릭 제형들의 가세가 예정되어 있음에도 불구, 화이자는 후속약물인 2세대 항경련제 '라이리카'(Lyrica; 프레가발린)이 데뷔를 앞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마켓리더의 위치를 계속 고수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일라이 릴리社의 루복시스타우린(ruboxistaurin)도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유발하는 신경손상을 개선하는데 괄목할만한 수준의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