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잎 추출물(gingko)이 알쯔하이머 환자들에게 눈에 띄는 치매 증상들의 진행속도를 둔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영국 런던 소재 임페리얼 칼리지의 제임스 와너 박사팀이 그 같은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은행잎 추출물이 초기 치매환자들을 위한 약물로 사용될 수 있을지 유무를 가늠하기 위한 테스트가 시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는 또 치매 발병 초기단계에서 한 동안 개원의에 의한 환자관리가 가능할 수 있을지를 평가한다는 목적도 담긴 것이어서 지금까지 이루어졌던 관련연구와는 성격을 달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 동안 치료약물을 개발하기 위해 이루어졌던 연구사례들은 치매가 이미 상당정도 진전되어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었기 때문.
이 연구는 개원의들로 하여금 은행잎 추출물을 처방토록 한 뒤 그 성과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와너 박사는 "55세 이상의 환자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이번 연구를 통해 은행잎 추출물이 치매의 초기증상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기억력 손상에 효과를 나타내는지 유무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와너 박사는 "아직 증상이 중증 단계로 이행되지 않았고, 따라서 자택에 거주하고 있는 초기 치매환자들에게 은행잎 추출물이 괄목할만한 수준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은행잎 추출물을 조기에 투여할수록 보다 우수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임이 이번 연구를 통해 입증될 것으로 보고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는 것.
한편 은행잎 추출물은 혈관의 확장을 촉진하고,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작용을 지닌 관계로 혈행을 개선하는 용도의 대체약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은행잎 추출물은 또 다양한 항산화 작용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