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의사의 처방전은 필요없다!
머크&컴퍼니社가 발매 중인 콜레스테롤 저하제 '조코'(심바스타틴)의 저농도 OTC 제형이 마침내 영국시장에서 발매되기 시작했다.
10㎎ 제형이 '조코 허트-프로'(Zocor Heart-Pro)라는 이름의 비처방약으로 29일부터 시장에 공급되기 시작한 것. 가격은 28일분 한 팩당 12.99파운드(23.58달러)로 결정됐으며, 마케팅은 존슨&존슨 MSD社가 맡았다.
영국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 5월 '조코' 10㎎ 제형의 OTC 발매를 허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영국은 세계 최초로 스타틴系 콜레스테롤 저하제가 OTC로 발매된 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조코'는 영국에서 이미 지난해 특허가 만료된 상태. 미국의 경우 오는 2006년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다.
10㎎ 제형은 심장병 발병위험을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는 이들을 위해 발매된 것. 영국에서 이 같은 부류에 속하는 이들은 700만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지금까지 영국의 국가의료보장 제도를 주관하는 기관(NHS)은 스타틴系 약물들의 급여혜택 지원에만 매년 7억 파운드(12억8,000만 달러) 안팎의 비용을 지출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조코'의 OTC 전환 승인결정은 여전히 많은 논란을 촉발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TC 스위치로 보다 많은 이들이 심장병 예방을 위해 '조코'를 복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 이들이 한 부류. 또 다른 부류는 이번 결정으로 인해 복용이 불필요한 환자들이 이 약물을 복용토록 조장하게 되거나, 또 다른 일부 환자들은 실제로 필요한 만큼 이 약물을 복용하지 못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는 형편이다.
한편 존슨&존슨社의 스티븐 만 유럽지역 R&D 담당부회장은 "셀프-메디케이션에 관한 한, 영국은 확실히 앞서가는 국가"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