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유통으로 해당 제약사들이 골치를 앓고 있다.
특히 출시된 기간이 짧은 레비트라 시알리스 달리 비아그라는 16일 터진 대형 가짜약 유통을 비롯, 수년 간 심심치 않게 가짜가 등장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복용을 제어할 특별한 방법을 찾지 못해 난감해하고 있다.
약사들에는 홍보가 가능하지만 불특정 다수의 일반인에게는 뾰족한 수가 없기 때문.
한국화이자 관계자는 “ 약국에는 광고를 통해 가짜와 정품 식별법을 홍보할 수 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전문약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홍보가 어렵다”며 “ 일반인을 대상으로 구별법을 알리고 싶은데 마땅치 않다. 가짜 사건이 터지면 부담이 된다 ”고 전했다.
실제 몇해 전 불법 제품에 대한 정보를 일간지에 실었다가 제재를 받은 적이 있어, 이 같은 방법을 큰 부담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문제는 불법제조 의약품은 인체에 유해한 불순물이 들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장단기적으로 인체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점.
단순히 가짜 약 유통 적발 차원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약국에서 이뤄진 매매라도 전문의약품을 처방전 없이 판매, 구입하는 것은 위법 행위라는 점을 소비자들이 모르고 있다는 점도 큰 문제로 지적된다.
실제 한국화이자에 따르면 소비자들 상담전화에는 부작용 및 효능 효과에 대한 문의가 심심치 않게 걸려오는 것으로 알려진다.
소비자들의 이런 문의에 대해 정품확인 및 구입경로 등에 대한 질문을 하면 전화를 끊는 예가 많다는 것.
회사측은 가짜거나 처방전 없이 복용한 사람들이라고 보고 있다.
결국 전문의약품을 처방전 없이 함부로 복용하면 올바른 약효를 기대할 수 없고,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음에도, 소비자들의 과도한 관심 및 인식부족 등으로 큰 문제가 발생할 소지를 항상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약사의 복약지도와 함께 소비자 스스로의 각별한 관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4월 적발된 국내 최대의 조직밀수범이 밀수한 중국산 발기부전치료제 규모가 정품 시가 65억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보아 국내 위조 의약품 시장규모가 상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화이자에 따르면 정품과 가짜는 조금만 관심을 갖고 보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은색 블리스터 (눌러 빼는 투명 플라스틱 포장, Push-Through Pack) 앞면 우측 하단에 있는 화이자 로고 색상이 각도에 따라 파란색과 보라색으로 변한다. 화이자 로고 색상 변화는 위조가 어렵고 진위 판별은 용이하도록 특수 제작된 기술로, 블리스터를 직각 90°으로 세워보면 화이자 로고가 파란색으로 나타나며, 45°로 비스듬히 눕혀 보면 보라색으로 변한다.
▶비아그라 블리스터 앞면 우측 하단의 화이자 로고 색상이 변화하는 현재 포장법은 국내에서 약 1년 전에 채택돼 현재 유통되는 정품 비아그라의 대부분에 적용되고 있다. 단, 은색 블리스터 앞면에 화이자 로고 없이 중앙에 파란색 다이아몬드 형태가 있는 과거 포장의 비아그라는 제품 유효기간 내일 경우 투약 및 복용이 가능하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정품 비아그라는 최소 포장단위인 2정 블리스터가 4개씩 들어가는 8정 박스포장으로, 낱알이나 병 포장 비아그라는 정품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