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배 인천시약사회장 "미래 약사 경쟁력은 결국 실력과 전문성"
"통합돌봄·AI 시대, 약사 역할 약국 밖 지역사회로 확장돼야"
"창고형 약국 위기지만…함께 대응하면 약사 역할 확대 전기 될 것"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5-18 06:00   수정 2026.05.18 06:01
 윤종배 인천광역시약사회장이 17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1회 인천약사 팜페어 및 연수교육 현장에서 약업닷컴과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하연

“앞으로 약사의 경쟁력은 결국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AI 시대일수록 약사는 정보를 해석하고 판단해줄 수 있는 전문성을 더 강화해야 합니다.”

윤종배 인천광역시약사회장은 1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1회 인천약사 팜페어 및 연수교육’ 현장에서 약업신문과 만나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 미래 약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실력과 전문성’을 꼽았다.

윤 회장은 “요즘은 일반 환자들도 AI를 통해 약 정보를 찾아보고 약국에 오는 시대”라며 “그 정보가 맞는지 틀린지, 환자에게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설명해줄 수 있는 약사의 역량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환경 변화나 통합돌봄 확대는 결국 약사가 더 공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가격 경쟁이 아니라 전문성이 지역약국의 가장 큰 경쟁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도 “현재 우리는 변화의 거센 물결 한가운데 서 있다”며 “단순히 기술에 적응하는 수준을 넘어 변화를 능동적으로 이끌어가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AI와 초고령사회, 통합돌봄 확대 등 변화 속에서 약사의 역할이 약국과 병원 내부를 넘어 지역사회 전체로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에는 환자가 약국을 찾아오길 기다리는 수동적인 구조였다면 앞으로는 지역사회로 직접 나가야 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통합돌봄은 약사의 역할을 확장할 수 있는 가장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약사회는 이미 통합돌봄과 다제약물관리 사업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윤 회장은 “지난 3월부터 부평구·옹진군·중구에서 돌봄통합 약물관리사업이 시작됐고,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하는 다제약물 관리사업도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요양시설 대상 사업은 참여 시설이 지난해 11곳에서 올해 21곳으로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번 팜페어 및 연수교육의 핵심 방향으로는 ‘함께 만드는 행사’를 제시했다.

윤 회장은 “이번 연수교육은 강의 주제를 정하기 전 회원 설문조사를 먼저 진행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회원들이 단순히 교육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행사에서는 기존 지부 임원 중심이던 강의실 운영에도 일반 회원들이 참여했다. 강의실 매니저를 공개 모집한 결과 11명의 회원이 신청했고, 이 가운데 5명이 실제 운영에 참여했다.

병원약사와 약대생 참여 확대 역시 이번 행사의 특징 중 하나였다.

윤 회장은 “병원약사 프로그램도 별도로 운영했고, 약대생들은 ‘돌봄약료’와 ‘AI로 인한 약국 미래 변화’를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했다”며 “토론회에서 나온 아이디어 중 실제 정책에 반영 가능한 내용은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약사사회 현안으로 떠오른 창고형 약국 문제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윤 회장은 “창고형 약국 등 최근 변화는 약사사회 입장에서 혼란스럽고 어려운 과도기라고 생각한다”며 “당장 가격 문제로 기존 단골 환자와 갈등을 겪는 약국들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 위기를 약사의 역할과 위상을 확대하는 계기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가격 경쟁이 아닌 전문성과 상담 역량으로 차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리 포기하거나 실망하기보다는 함께 지혜를 모으고 노력해 약사가 존경받는 전문직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회원 참여와 소통 중심 회무 철학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윤 회장은 “약사회는 몇몇 집행부만의 조직이 아니라 회원들의 의견 속에서 방향을 찾아가는 조직이라고 생각한다”며 “변화를 단순히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직접 기회를 만들고 주도할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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