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 적혈구 증가증(PV) 치료제 FDA 허가신청
다케다ㆍ프로태고니스트 헵시딘 모방 펩타이드 루스퍼타이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1-07 11:03   

다케다社와 미국 캘리포니아州 뉴어크에 소재한 새로운 펩타이드 기반 약물 개발 전문제약기업 프로태고니스트 테라퓨틱스社(Protagonist Therapeutics)는 성인 진성 적혈구 증가증(PV: 또는 진성 다혈구증) 환자 치료제 루스퍼타이드(rusfertide)의 허가신청서가 FDA에 제출됐다고 5일 공표했다.

루스퍼타이드는 동종계열 최초 피하주사제로 개발이 진행 중인 천연 호르몬 헵시딘(hepcidin) 모방 펩타이드의 일종이다.

진성 적혈구 증가증 환자들에게서 철분 항상성과 적혈구 생성을 조절해 적혈구 용적률 수치를 제어하도록 설계됐다.

적혈구 용적률이란 전체 혈액 중에서 적혈구가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하는 것이다.

진성(眞性) 적혈구 증가증은 적혈구의 과다생성으로 인해 혈액의 점성이 높아짐에 따라 뇌졸중, 심부정맥 혈전증 증 폐 색전증 등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혈전성 제 증상의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증상을 말한다.

현재 미국 내 진성 적혈구 증가증 환자 수가 10만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형편이다.

다케다社의 테레사 비테티 글로벌 항암제 사업부문 대표는 “FDA에 허가신청이 이루어진 것이 오늘날 진성 적혈구 증가증 환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중요한 간극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우리의 목표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도출된 괄목할 만한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괄적인 임상 3상 ‘VERIFY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보면 루스퍼타이드의 강력한 임상적 프로필 뿐 아니라 적혈구 용적률을 지속적으로 조절하는 동시에 채혈과 증상으로 인한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임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테티 대표는 설명했다.

프로태고니스트 테라퓨틱스 측과 구축한 협력관계는 환자들을 위해 유의미한 격차를 만들어 내는 데 집중하면서 혁신적인 과학의 진전이 가능토록 하는 데 취지를 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루스퍼타이드의 허가신청서는 피험자 무작위 분류, 플라시보 대조시험으로 설계된 ‘VERIFY 시험’에서 32주차에 진행한 일차적 분석결과와 52주차에 확보된 자료 등을 근거로 제출되었던 것이다.

시험에서 루스퍼타이드는 일차적 시험목표 뿐 아니라 전체 4가지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들이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임상 2상 ‘REVIVE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 또한 허가신청서에 동봉됐다.

시험에서 푸스퍼타이드와 기존의 표준요법제를 병용한 피험자 그룹은 플라시보와 표준요법제를 병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괄목할 만하게 높은 반응률을 내보인 것으로 입증됐다.

적혈구 용적률이 지속적으로 조절된 데다 채혈 필요성이 감소했고, 사전에 정한 환자 보고결과(PRO)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의미이다.

루스퍼타이드는 앞서 FDA에 의해 ‘혁신 치료제’, ‘희귀의약품’ 및 ‘패스트 트랙’ 심사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다.

프로태고니스트 테라퓨틱스社의 디네시 V. 파텔 대표는 “루스퍼타이드가 새로운 동종계열 최초 적혈구 증가증 특이적 치료제로 진성 적혈구 증가증 환자들을 위한 치료의 패러다음을 재정립할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면서 “잦은 채혈 필요성을 크게 낮추거나 배제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파텔 대표는 뒤이어 “FDA 허가신청 이루어진 것이 프로태고니스트 테라퓨틱스가 헵시딘 모방 프로그램을 개시한 이래 10여년 동안 이어진 오랜 여정에서 중요한 변곡점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루스퍼타이드는 현재 부담스럽고 효과적이지 못한 경우도 잦은 치료제들에 의존하고 있는 진성 적혈구 증가증 환자들을 위한 표준요법제로 자리매김하면서 기존의 치료법을 바꿔놓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파텔 대표는 강조했다.

한편 다케다와 프로태고니스트 테라퓨틱스 양사는 지난 2024년 1월 글로벌 라이센스 및 제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FDA 허가신청이 이루어짐에 따라 제출일로부터 120일이 경과한 후 프로태고니스트 테라퓨틱스 측은 이어진 90일 동안 옵트아웃(opt-out) 권한의 행사 유무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

권한 행사를 결정할 경우 프로태고니스트 테라퓨틱스 측은 최대 4억 달러의 옵트아웃 지급금과 조건이 향상된 성과금, 그리고 루스퍼타이드가 발매되었을 때 글로벌 마켓 매출액의 14~29% 단계별 로열티를 수수할 수 있는 권한 등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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