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NOTES for MANAGEMENT: 2025년 11월
뷰티누리트렌드모니터
김민혜 기자 minyang@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2-17 06:00   수정 2025.12.17 06:01

수출 2강

정부가 K-뷰티 산업을 수출 2강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한 수출·품질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2030년까지 수출액 150억달러, 수출 중소기업 1만개 달성이라는 목표 아래, 브랜드 발굴부터 글로벌 인증, 품질 강화까지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범부처 계획이 2025년 11월 나왔다.  단기 성과를 넘어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민간 브랜드의 성장 사다리 확보와 규제 대응 역량 강화가 함께 필요하다는 민관 판단이 정책 추진의 배경이 됐다.

 

남미 주목

2025년 11월 한국무역협회는 관련 보고서를 통해 K-뷰티가 유일하게 남미 시장에서 비교우위를 보유한 수출 품목이란 분석을 제시했다.  2024년 UN 무역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남미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은 시장비교우위(MCA) 지수가 2.25로 집계됐다.  MCA가 1보다 클 경우 비교우위, 1보다 작을 경우 비교열위로 해석된다.  화장품은 한국의 남미 수출 품목 중 유일하게 비교우위를 갖는 분야로 평가됐다.  특히 기능성화장품은 1.91로 가장 높았다.

 

감정적 연결

뷰티 컨설팅 기업 뷰티스트림즈의 엘레오노라 마질리는 2025년 11월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행사에서 향후 브랜드 성장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감정적 연결(Emotional Connection)을 꼽았다.  마질리는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소비자가 브랜드를 '감정적으로 느끼는 순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론 제품의 기능적 효능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스토리와 인간적인 온기가 중요해질 것이며, 기술과 인간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시각이다.

 

불황의 화려함

유로모니터는 2025년 11월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행사에서 아태지역(APAC) 뷰티 시장을 관통하는 주요 트렌드를 제시했다.  5대 소비자 트렌드는 △불황의 화려함- 품질과 가격의 균형을 제공하는 브랜드 선호 △임상적 신뢰- 과학적 근거 및 임상적 입증 선호 △건강과 웰빙에 기여- 장기적 건강 목표에 부합하는 브랜드 선호 △충성도 몰입- 몰입감과 즐거움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기반 경험 선호 △친환경 평가-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패키징 선호다.

 

2035 중국 규제

중국이 화장품 규제를 국제 수준에 맞추기 위한 전면 재정비에 돌입한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이 '화장품 감독관리 개혁 심화 및 산업 고품질 발전 촉진에 관한 의견'을 2025년 11월 발표했다.  화장품 규제 체계의 전면적 재정비를 통해 산업의 품질·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법제·표준·기술 기반을 보완해 2030년까지 안전관리와 산업 혁신 기반을 구축하고, 2035년에는 국제 수준에 맞는 규제 체계를 마련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OMUFA 2030

미국 화장품협회(PCPC)는 2025년 11월 관련 발표문을 통해 'OTC 모노그래프 사용자 수수료(OMUFA: OTC Monograph User Fee Act)' 프로그램을 2030년까지 연장하는 연방정부 재승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OMUFA는 OTC 제조·판매 기업들에게 수수료를 부과해 관련 규제활동 수행에 필요한 재정을 지원하는 제도다.  OMUFA가 재승인될 경우 FDA가 자외선차단제 등 OTC 효능과 안전성 평가에서 보다 포괄적인 입증자료를 검토할 것이란 전망이다.

 

웰니스는 과학

유로모니터가 2025년 11월 공개한 2026년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는 △나만의 안식처(Comfort Zone)- 불확실성 가운데 일상 속 안정감과 단순함을 추구 △있는 그대로(Fiercely Unfiltered)- 개성을 대담하게 드러내고 솔직한 의견 표현 △웰니스는 과학(Rewired Wellness)- 첨단 기술과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웰니스 제품 △아시안 웨이브(Next Asian Wave)- 단순한 팬 문화를 넘어 실질적인 소비로 연결되는 아시안 문화의 확산이다.

 

젠Z는 AI

미국 소비자들은 2025년 홀리데이 쇼핑 시즌에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AI 기반 의사결정을 연구하는 기업 퍼스트 인사이트는 2025년 11월 공개한 관련 보고서에서 "올해는 AI가 본격적으로 쇼핑 과정에 자리 잡는 전환점"이라고 분석했다.  설문 응답자의 42%는 소셜미디어에서 바로 결제하고, 챗GPT 등 AI 도구를 통한 직접 구매 의향도 68%에 달했다.  특히 Z세대의 73%는 검색부터 구매까지 전 과정에 AI를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티트리 리스크

EU가 티트리오일(TTO)의 화장품 사용 기준을 최종 확정하면서 ISO 충족과 성분 안정성 확보 요구가 한층 강화됐다.  에센셜오일 전반에 대한 규제 가능성까지 거론돼 K-뷰티 기업들의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2025년 11월 EU 소비자안전과학위원회는 조건부 안전성 성격의 TTO 허용 농도와 제형을 명확하게 제시했다.  또한 TTO 제품에서 ISO 규격을 유지하는 안정화 조치가 필요함을 강조하면서 에센셜오일에 대한 규제로도 확산된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뷰티 한일령

2025년 11월 키움증권은 관련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의 일본산 화장품 수입 금지 조치가 현실화할 경우, 중국 내 사업을 영위하는 한국 화장품 기업들의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브랜드는 프레스티지뷰티에서 매스뷰티까지 시장 포지셔닝이 넓어서 대체 수요도 클 전망이며, 한국 ODM 회사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에 생산거점을 보유한 한국 ODM 기업에 중국 로컬브랜드의 추가 발주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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