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자문위, B형 간염 백신 개인별 결정 권고
찬성 8표ㆍ반대 3표..바이러스 음성 산모 출생 신생아 대상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2-08 13:46   

미국 질병관리센터(CDC) 산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B형 간염 바이러스 음성을 나타낸 산모에게서 출생한 신생아들의 경우 B형 간염 백신 접종 유무를 부모들 개인의 의사에 따라 결정토록 할 것을 권고키로 했다.(individual-based decision-making)

5일 표결을 진행한 끝에 찬성 8표‧반대 3표로 이 같이 결정한 것이다.

자문위가 권고키로 한 내용 가운데는 신생아를 대상으로 출생 직후 투여하는 첫 번째 백신 접종(birth dose)이 포함되어 있다.

자문위는 이와 함께 출생 직후 첫 번째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영‧유아들의 경우 생후 2개월 이후부터 최초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키로 했다.

개인의 의사에 따라 접종 유무를 결정한다는 것은 부모와 의료인들이 백신 접종의 유익성, 백신의 위험성, 감염 위험성 등을 협의토록 한다는 의미이다.

즉, 접종 시기 또는 자녀를 대상으로 B형 간염 백신 기본접종을 진행할 것인지 유무를 부모와 의료인들이 협의해 결정토록 하라는 것이다.

자문위는 가정 내에 B형 간염 감염자가 존재하거나, B형 간염이 다빈도로 발생하는 지역에서 이주한 사람들과 빈도높게 접촉하고 있는 등 감염 위험성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부모와 의료인들이 협의토록 했다.

또한 자문위는 표결 끝에 자녀를 대상으로 B형 간염 백신 추가접종 필요성을 평가할 때 부모들이 의료인과 협의해 혈청학적 검사를 진행한 결과 나타난 간염 표면항원 항체 수치가 감염을 에방하는 데 충분한 수치인지 여부를 결정하도록 권고키로 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B형 간염 백신을 접종받았을 경우 아동을 위한 백신 프로그램, 아동 건강보험 프로그램, 의료보호(Medicaid), 의료보장(Medicare) 및 연방정부의 온라인 플랫폼 ‘헬스 인슈어런스 마켓플레이스’(Health Insurance Marketplace)를 통한 보험상품 등을 통해 전액 급여 적용을 유지키로 했다.

앞서 자문위는 지난 9월 19일 표결을 거쳐 전체 임신부들이 보험 프로그램이 적용되는 B형 간염 바이러스 검사를 받도록 권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신시아 네비슨 박사는 지난 1985년 이래 나타난 B형 간염 감염의 급격한 감소 추세가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한 일괄적인 예방접종에 기인한 성과일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는 지적했다.(likely small)

오히려 혈액검사의 진보와 투석치료의 개선, 주삿바늘 교환 프로그램 등에 기인한 수혈 후 B형 간염 감염의 급격한 감소가 나타난 것이라고 네비슨 박사는 설명했다.

네비슨 박사는 뒤이어 지난 2019년 연구에서 B형 간염 표면항원 양성을 나타낸 산모에게서 출생한 신생아들의 57.9%가 B형 간염이 풍토병으로 빈도높게 발생하고 있는 국가들을 포함해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출생한 여성들이 출산한 사례들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미국 내 전체 임신건수 가운데 0.5%가 B형 간염 표면항원 양성으로 나타난 여성들에 의해 출산한 사례들이고, 이 경우 신생아들이 B형 간염에 감염될 위험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네비슨 박사는 덧붙였다.

자문위 아동/청소년 예방접종 워킹그룹의 비키 펩스워스 위원장은 “B형 간염 발생률이 낮은 선진국에 속하는 미국에서 B형 간염 백신 신생아 대상 일괄 접종이 권고되고 있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보건부 차관을 겸직하고 있는 CDC의 짐 오닐 최고책임자 직무대행은 “미국민들이 생후 처음 몇 시간 동안 이루어지는 예방접종의 적합성과 관련해서 충분한 정보를 기반으로 엄격한 논의를 거치고 있는 CDC 산하 예방접종자문위로부터 혜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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